[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으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 신입 공채 서류전형에 AI를 활용할 만큼 DT를 중시한다.

4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안성시 롯데칠성음료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를 찾았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이 신동빈 회장과 동행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모든 생산 과정에 ICT 같은 디지털 기술을 운용한다는 뜻이다. 

신동빈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 현황을 보고받고 시설을 둘러봤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창립 70주년 기념 나무를 심고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2018년 하반기부터 안성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액은 1220억여원이다.

이미 안성 공장엔 생산 라인별 투입, 주입, 포장, 적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들어섰다. 생산, 품질, 설비 관련 지표 관리 체계도 갖춰졌다. 수요 예측, 재고 운영, 생산 계획 프로세스도 자동화됐다. 데이터 총괄 모니터링 기관도 있다. 통합 컨트롤 센터(Integration Control Center·ICC)다.

ICC는 신동빈 회장의 관심을 끌었다. 신동빈 회장은 ICC에서 생산 공정을 확인하고 설비를 살폈다. 그는 2006년 안성 공장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 첨단화된 설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롯데는 올해 안성 공장 신규 생산 라인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롯데는 안성 공장의 제품 창고에 보관, 주차, 짐 싣기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국내 다른 공장에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안성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는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먹거리 안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원자재부터 생산까지 이력 추적이 가능하므로 먹거리 안전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