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가시광선 파장 이용하는 광플라즈마 기술 기반

현대건설이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은 시스템 소개 포스터ⓒ현대건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현대건설이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바이러스까지 없애는 환기시스템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밀폐된 우주선 내부 공기를 깨끗이 하고 우주인들의 식량을 살균하기 위해 탄생했다. 개발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다. 원리는 자외선과 가시광선 파장을 통해 산소와 물 분자를 깬 다음 생성된 수산화이온 등으로 초미세먼지,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특허 등록을 마친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을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현대건설의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은 환기 유닛, 공기청정기, 통합센서유닛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에서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6.3%(기준 60% 이상) △부유 세균 저감률 99.2%(기준 80% 이상) △암모니아 탈취율 96.5%(기준 70% 이상) 등을 기록했다.

이 시스템은 오존 제거 능력도 뛰어나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 PA(Pure Air) 인증 시험 때 환기장치 배출구 앞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가 0.003ppm이었다. 통상 서울의 오존 농도는 0.04~0.05ppm을 넘나든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사물인터넷 하이오티와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을 합쳤다. 사람들이 바깥에서 실내 공기 오염도를 확인한 뒤 원격 조종으로 살균, 청정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추후 분양 단지에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노인정, 어린이집, 커뮤니티 시설 등에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