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준비·수면·각성 등 단계별로 빛·소리·온도 조정

현대건설이 잠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H 슬리포노믹스를 개발한다. 사진은 H 슬리포노믹스 이미지ⓒ현대건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현대건설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침실 스마트 아트월 상품 ‘H 슬리포노믹스(가칭)’를 선보인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잠(Sleep)과 경제(economics)를 합친 말로 숙면 관련 산업을 뜻한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H 슬리포노믹스는 밝기 조절이 가능한 천장 LED 조명, 수면 유도음 송출 스피커, 온도 조절 제어 패널로 구성된다. 수면 준비, 수면, 각성, 각성 이후 등 단계별로 빛, 소리, 온도가 조정된다. 예컨대 수면 준비 때는 뇌파 음원, 파도 소리, 빗소리, 시냇물 소리가 나오고 각성 단계에선 새소리가 들린다.

H 슬리포노믹스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고민 중인 고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18년에만 수면 장애 진료 환자가 57만여명이다. 환자 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H 슬리포노믹스를 제작하기 위해 브레인케어 전문 회사 지오엠씨와 손잡았다. 지오엠씨는 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데다 30년 이상 수면 과학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엠씨는 사운드 전문 업체 디지소닉의 김형석 작곡가와 함께 소리를 느끼는 감각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만들기도 했다. 이 알고리즘은 H 슬리포노믹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거 공간에 건강 라이프를 구현하고자 H 슬리포노믹스를 고안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