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심상정·윤관석·민병덕 의원 등 참석

금융노조가 지난 23일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은 행사 모습ⓒ오피니언타임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간 존엄성을 지키고 노동 가치를 넓혀 백 년 가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노조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윤관석·민병덕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강기정 청와대 민정수석,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동영상을 내보낸 뒤 60년사 책자 발간을 보고했다.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식도 열었다. 공광규 금융노조 정책전략본부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조남홍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사무총장, 최정식 국제사무직노조연맹(UNI) 한국협의회 사무총장, 60년사 책자 편찬을 주도한 오도엽 작가는 감사패를 받았다.

박홍배 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노조는 한국 근현대사의 고비마다 희생정신을 발휘해 투쟁했고 공공성을 지켜냈다”며 “결혼퇴직각서 폐지, 민주화, 주 5일제, 구조조정 저지 등이 금융노조가 쌓아온 역사”라고 했다.

그는 “인류 존립을 위협하는 코로나19로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며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노동운동을 함께 하자. 인간 존엄성을 지키고 노동 가치를 넓히겠다”고 했다.

이밖에 금융노조는 금융인공제회 도입, 금융 노동운동 성과와 과제를 다루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권희원 금융노조 금융정책본부 부위원장, 추원서 경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전 금융노조 위원장),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공제회는 같은 직장이나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복리 증진, 상호부조 등을 위해 결성하는 단체다. 금융노조는 개별 금융사가 시행하는 복리후생 제도만으론 노동자들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안으로 금융인공제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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