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모', 26일 하오 1시 서울 광화문광장서 기자회견 뒤 청와대에 서한전달

[오피니언타임스]

●모든 개는 반려동물입니다. 식용견은 없습니다.

●개식용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희망합니다.

●개식용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악습(惡習)입니다.

●건강, 동물, 환경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합니다

 

사진 비시모 제공

‘비건(Vegan)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비시모)’이 26일 하오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복을 맞아 개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기자회견)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서 낭독과 자유발언, 퍼포먼스(4명의 사람들이 개가면을 쓰고, 철창 케이지안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에 이어 청와대에 서한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비시모’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동물임의도살금지법', '폐기물관리법', '축산법' 등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심사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며 “21대 국회에서는 개식용 종식을 위한 법안 발의 및 국회통과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은 오래 전부터 개식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는 2020년 2월 야생동물 유통, 판매, 식용을 금지하고, 4월에는 개를 가축에서 제외했다. 중국 선전시와 주하이시 등에서는 개도살, 유통, 판매, 식용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대한민국이 개식용을 금지할 차례이다. 2018년 8월 개식용 종식을 요구하는 42만명 이상의 국민 청원도 성공했다. 이에 청와대는 '국회에서 도살 금지법 등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는 만큼, 논의가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하고 정부도 필요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비시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 중 '개, 고양이 반려동물 식용금지’가 가장 많은 만큼 이제는 청와대와 정부가 개식용 금지에 대한 책임있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6년 7월까지 경기 김포에서 개 농장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개를 묶은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개의 주둥이에 대 감전시키는 방법 등으로 매년 30마리 상당의 개를 도살해 동물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4년간의 재판 끝에 2020년 4월 대법원은 전기 꼬챙이를 사용하여 개를 도살하는 것은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는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는 동물학대라며 최종 유죄(벌금 100만원)를 선고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1만곳의 개농장이 있으며, 매년 약 1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잔인하고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다. 개농장의 개들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절대 먹을 수 없는 썩은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물도 먹지 못한 채 뜬장이라는 철창에 감금돼 고통스럽게 하루 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비시모’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르지만, 한편으로 개식용이라는 악습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끔찍한 일”이라며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베트남, 북한을 제외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 또한 우리나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개 식용 악습으로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이 받고 있는 심각한 피해를 없애고, 개농장에서의 온갖 끔찍한 동물학대를 청산해야 한다.항생제 범벅인데도 전혀 위생검사 등을 받지 않는 개고기 유통으로 인한 국민의 보건과 건강 폐해를 막아야 한다. 소수의 개농장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이 받는 피해는 천문학적이다. 우리나라에 개농장과 개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방치때문이다. 하루빨리 개도살 금지법을 제정해 개식용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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