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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 코오롱 이웅열 재판, 내달 13일 시작인보사 성분 변경 숨기고 투자 유치·코스닥 상장 등 감행한 혐의
이상우 기자 | 승인 2020.07.27 09:10
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에 연루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에 대한 형사재판이 내달 13일 시작된다. 사진은 이웅열 전 회장(앞줄 가운데)ⓒ출처=더팩트

[논객닷컴=이상우]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에 연루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형사재판이 내달 13일 시작된다.

인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제조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다. 이웅열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새로운 창업을 하겠다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코오롱그룹 지주사 (주)코오롱 지분 51.65%를 보유한 대주주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심리하기 위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13일 오전10시 연다.

피고인은 이웅열 전 회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주)코오롱, (주)코오롱생명과학 등이다. 이들은 내달 13일엔 법정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는 지난해 3월 발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주성분 1액은 연골세포, 2액은 세포 조직을 빨리 증식시키는 TGF-β1 유전자를 담은 연골세포라고 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사 결과 2액은 연골세포가 아니었다. 2액은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였다.

식약처는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검찰도 수사를 개시했다. 인보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조정종 이사, 김수정 상무, 양윤철 상무와 권순욱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관리자(전무)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자회사다.

이웅열 전 회장도 검찰의 칼끝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달 25일 검찰은 이웅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웅열 전 회장이 인보사 성분 변경을 미리 알았지만 이를 숨긴 채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매출 획득 등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지난 1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웅열 전 회장을 구속할 필요성, 상당성을 검찰이 충분히 소명(까닭이나 이유를 설명한다는 뜻)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웅열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1년 넘게 진행한 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상우 기자  lee8458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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