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 현대건설 지분 30%

현대건설이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병원 조감도ⓒ현대건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현대건설이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함께 11억7000만달러(1조4000억여원) 규모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이하 홍콩 UCH) 공사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대건설 지분은 30%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발주처인 홍콩 병원관리국(Hospital Authority)으로부터 홍콩 UCH 공사 낙찰통지서(Letter of Award·LOA)를 받았다.

홍콩 UCH는 구룡반도 쿤통(Kwun Tong) 지역에 조성된다. 규모는 지하3층 지상22층 외래 동, 지하4층 지상18층 일반 병동과 기타 부속 건물 등이다.

공사는 내달 시작된다. 2024년 끝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자연 채광, 외래 구역 내 음압(음파에 의해 생기는 압력) 시설, 태양광 활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을 홍콩 UCH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발주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미래형 병원에 부합하는 특수 설계와 공법까지 제시해 기술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도 현대건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총영사관은 증명서 발행, 자국민 보호, 정보 수집, 타국과의 교섭 등을 담당하는 재외 공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홍콩은 1986년 타이워 주택 공사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며 “이번 홍콩 UCH 프로젝트 수주는 2004년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이후 현대건설이 16년 만에 홍콩 사업을 재개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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