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현대건설이 철강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건설 재료를 만들어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녹색기술 인증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해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 지반 처리용 고화재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확보했다. 이번이 7번째 인증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생활용수 절감, 최적 환기 제어 등으로 녹색기술 인증 6개를 따냈었다. 고화재는 땅의 표면을 굳히는 물질이다.

현대건설은 철강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중조탈황분진을 가지고 ㈜CMD기술단, ㈜대웅과 협력해 친환경 고화재를 개발한 뒤 실용화까지 성공했다.

친환경 고화재는 인천 신항 배후 단지 공사에서 검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대건설은 친환경 고화재를 여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약 지반 처리용 고화재 제조 기술로 환경 보호,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친환경 건설 재료를 개발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