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 정기 인사로 준법감시본부장 보낸 것”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결정한 임원을 감싼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NH투자증권 표지ⓒ오피니언타임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피해 구제 특별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시을)이 이 모 NH투자증권 상무 관련 이슈를 들고나왔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결정한 이 상무를 NH투자증권이 감싼다는 얘기다. NH투자증권은 받아들이기 힘든 지적이라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이하 옵티머스 사태)에 가장 깊이 연루된 증권사다. 옵티머스 펀드를 금융사 가운데 제일 많이 팔아서다. 판매액이 4778억원에 달한다.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량의 85%가 넘는 수치다.

7일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이 상무는 지난해 6월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승인한 뒤 같은해 12월 준법감시본부장 겸 준법감시인으로 발령 났다. 그는 옵티머스 사태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민국 의원은 이 상무가 옵티머스자산운용과 이혁진 대표의 문제점을 알고도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강민국 의원에 의하면 금융감독원은 2017년 8월 옵티머스자산운용을 현장 검사하고 이혁진 대표의 업무상 횡령과 업무보고서 허위 제출 등을 문책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상무가 준법감시본부장으로 간 건 정기 인사였을 뿐 옵티머스 사태와는 무관하다”며 “옵티머스 펀드 판매 결정에 어떤 하자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금감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시정 조치를 끝낸 것을 확인했다. 그밖에 다른 허위 사실을 NH투자증권이 미리 알고 대처할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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