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당지지율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

민주당은 민주통합당으로 출범한 작년 12월부터 3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 왔으나, 새 지도부 선출 직후인 지난주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한 것이다. 대표선출을 위해 지방을 돌며 경선을 벌여 ‘흥행’에는 성공한 듯 보였지만, 지지율은 도리어 내려간 것이다.

이로써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격차는 15.8%p로 벌어졌다. 부정경선과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p)조사한 6월 둘째 주 주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0.4%p 상승한 45.4%를, 민주당은 3.3%p 하락한 29.6%를 각각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통진당은 4.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8%p 상승한 42.8%를 기록해 10주 연속 40%대를 유지하면서 독주를 이어갔다.

안철수 원장은 2.1%p 하락한 21.1%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지만 박 전 위원장의 42.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위를 차지한 문재인 고문은 11.6%를 나타내며 이전과 큰 변동이 없었다. 이어 손학규 전 대표(3.5%), 김문수 경기도지사(2.8%), 김두관 경남지사(2.6%), 정몽준 전 대표(2.5%), 유시민 전 대표와 정동영 고문이 각각 2.3%를 기록했다. 이재오 의원은 0.9%를  나타냈다.

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도 박 전 위원장이 우위를 점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이 49.7%(+0.6%p)를 차지해  43.5%(-0.8%p)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원장에 대한 우위를 유지했다. 두 후보간의 격차도 6.2%p로 벌어졌다.

반면 박근혜 전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52.8%(-0.6%p), 문 고문은 37.1%(+0.3%p)을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15.7%p로 소폭 좁혀졌다.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0.7%p 상승한 30.6%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0주만에 30%대로 진입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2.2%p 하락한 57.3%로 나타났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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