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과 야당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경선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성 대통령'이 괜찮은지 어떤지에 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불가"라고 못 박은 반면 민주통합당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괜찮다"고 상반된 의견을 내보인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18일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리더십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분히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한국의) 정치발전 위해 여성 리더십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라가 통일돼 평화로워진 후라면 몰라도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고 지금 북한은 호전적인 젊은 지도자가 통치하고 있는데 우리 현실에서는 아직 국방을 책임지는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흔히 여성적 리더십이라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의 리더십은 내가 말한 인간적 리더십, 사람 향기가 나는 리더십에 포함돼 있다. 여성만이 가진 리더십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19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여성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는 법 없다"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우리나라가 여성의 인력. 여성의 자원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에 참여하고 리드해 나갈 때 그 때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누리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 "민주주의적인 소양을 제대로 갖추고 있느냐.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 상임고문은 "새누리당에는 눈치 주는 사람과 눈치 보는 사람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돈다"면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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