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의 논,밭이 타들어가는 등 가뭄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4대강 사업이 별 쓸모가 없다는 주장이 무성하다.
 
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도 26일 정부의 4대강 사업이 물을 가둬놓는데 집중했을 뿐, 나눠주는 수로 시설을 확장하지 않아 가뭄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가 가뭄 대책에서 4대강의 역할이 있다고 하고 자꾸 홍보를 하는데, 4대강이 정말 가뭄에 도움이 되려고 했으면 수로나 양수로가 보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주위에 총 200여개의 양수장과 배수장이 있는데, 이것은 4대강 공사 이전에도 있었던 것"이라며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 어디를 봐도 양수장을 추가로 설치한다거나, 배수로 공사 예산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4대강 사업은 물을 가두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가둔 물을 어떻게 쓸 것인가의 문제는 4대강 사업 계획서에 없었다"는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물을 그만큼 많이 가둔다면 더 멀리, 더 많은 곳으로 물을 보내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그 조치가 없다"면서 "4대강 때문에 가뭄이 해결된다거나 4대강이 가뭄 대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거짓 홍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쓴 돈이 246억인데 반해, 농림부의 가뭄 대책비는 195억, 행안부의 특별 교부금은 26억원에 불과한 것을 지적하며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하늘만 보고 있지 말고 돈을 써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번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니 정부에서는 이번 주가 지나고도 비가 안 오면 추가예산 등 대책은 내놓겠다고 하고 있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 오피니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논객닷컴은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