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이 26일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경선 방식이 확정된 것과 관련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역사는 어제 새누리당의 결정을 제2의 10월 유신으로, 8·20전당대회를 21세기판 체육관 추대선거로 조소와 비판 속에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신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 의원이 아버지와 똑같은 방식으로 권력을 움켜쥐려는 모습에 대해 한국정치를 유신시대로 퇴행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8·20 박근혜 추대대회가 유신시대 통일주체 국민회의에 의한 체육관 선거의 복사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거부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70%에 이르는데도 박근혜 의원은 근위병들의 친위쿠데타로 권력을 움켜쥐겠다고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새누리당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정몽준·김문수·이재오 후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8월19일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하고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 선거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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