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등 한류스타들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스타킹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5일 '신스타킹 세대'가 등장했다며 최근 젊은 일본여성 사이에서 일고 있는 스타킹 열풍을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나마아시'(맨다리) 열풍 이후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 그런데 소녀시대 등 케이팝 스타들의 영향으로 '미각'(각선미가 이쁜 다리) 유행이 불면서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스타킹을 신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패션1번지로 불리는 도쿄 하라주쿠에 스타킹을 신은 10대~20대 여성이 특히 많아졌다. <미니> 등 인기 패션잡지들이 지난해 가을 '투명한 타이즈' 등으로 스타킹을 소개한 후 이런 유행에 불이 붙었다.

베이지 스타킹을 신은 한 여대생(19)은 "올해부터 입기 시작해서 지금은 매일 입는다"며 "그 전에는 두껍고 검은 타이즈를 신다가 바꾸었다"고 말했다. 젊은여성들은 별이나 하트 문양 뿐만 아니라 동물, 캐릭터 모양이 새겨진 컬러풀한 스타킹도 즐겨 신고 있다.

양말·스타킹 생산업체 '츄츄안나'의 한 홍보실 직원은 "계기는 소녀시대 등 케이팝 아이돌들의 미각 열풍 아니었겠냐"며 "그때부터 다리를 예뻐 보이게 만들고 싶다는 요청이 밀려들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스타킹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배나 늘어났다. 유명 양말업체 '아츠기'도 스타킹의 판매량이 두자릿수 이상 늘어났다.

일본에서 중년 이상의 여성들은 스타킹을 주로 신지만 젊은 여성들은 좀처럼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 다리가 춥거나 격식을 차려야 할 경우에는 주로 타이즈를 신는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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