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일부 신문 지면에 노조의 파업을 ‘비난’하는 전면광고를 내자 트위터에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MBC는 27일자 일부 일간지와 무료신문 2개면에 걸쳐 “상습파업, 정치파업의 고리를 끊겠다"는 문구를 넣어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에는 "그들은 왜 노조 집회로 왔을까?", “이래도 정치파업이 아닌가?”라는 물음과 함께 파업 중인 MBC 노조를 격려차 방문한 야당인사 21명의 얼굴 사진이 게재됐다.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 광고를 보고 트위터(@wonhyeyoung)에 김재철 MBC 사장을 겨냥해 “어디가셨나 했더니 여기계셨군요”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트위터(@jwp615)에 “MBC 김재철 사장의 21명 의원 사진과 함께 자신의 사진으로 도하, 신문에 대대적 광고! 광고비는 개인 돈? 이것만 보아도 그는 아웃해야, 아웃 김재철!”이라며 비난했다.

또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트위터(@BHJun)에 “김재철 모델 MBC광고-김재철 사장과 광고게재 판단한 분들 ,언론관계 했던 분들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밖으로 돌더니 완전 멘붕된 듯~”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뉴스데스크 폭거이어 신문광고에서도 국회의원을 팔아 위법한 광고를 내보낸 MBC, 국회 청문회 부르는 계기될 것, MBC노조가 정치파업이라고? MBC 김재철의 이번 광고야말로 위법한 정치광고“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ssaribi) "<김재철, 당신의 영혼이 불쌍하다.> 오늘자 국회의원 초상권까지 침해하며 게재한 MBC 일간지 광고를 보고 돌아도 한참 돌았다는 생각을 했다. 사과참외 실컷 먹고 사과하고 참회하라!"라며 사과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광고에 등장한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도 트위터에(@sangjungsim) "MBC 김재철 사장이 저를 광고모델로도 써주시고...감사합니다만, '상습맨붕, 정치언론의 고리를 끊겠습니다' 이렇게 네 글자만 고쳐주시면 모델료는 안 받을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비난도 줄을 이었다. 김재철 사장을 조롱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 @mbcxxxxx는  “김재철 사장은 끝까지 회삿돈 말아 먹고 가는군요. 노동조합을 흠집내려 악의적인 전면광고에 돈을 쏟아붓고 ..자신의 비행과 추행 에 대해서도 조만간 광고를 싣는 날이 올 듯. 공사구분이 박약하고, 회삿돈 쓰는데 금도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니까 말입니다”라고 비난했다.

다른 @savexxxxx 사용자는 “김재철 사장과 그 일당의 이율배반. 아침광고에선 정치인들 얼굴까며 정치파업이라 비난, 오후엔 회사 특보로 정치인 말 인용해 정치파업 안된다. 어떡해.. 분열증이 맞는 것 같아요”라며 꼬집었다.

이밖에 “사실... MBC 김재철 사장의 광고 보고 좀 놀랐어요. 방송국에서 만든 광고가 이렇게 촌스러울 줄이야!!!! 이게 80년대 나이트 전단지도 아니고(@99maxxx)”, ""개인비리 방어용, 도덕적 해이 수준 드러낸 광고(@mediaxxxxxxx)", "오늘 김재철이 낸 신문광고 보고 웃겨 죽는줄 알았다. 대박코미디다. 이러니 바꿔야지... 새삼 느낀다(@bsjuxxxx)"등 다양한 반등들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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