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5일 OECD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칠레(6.7%)와 아이슬란드(6.6%)에 이어 OECD 국가중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회원국의 평균 식품 물가 상승률은 2.6%로, 우리나라는 이보다 3.8%포인트 높았다.

식품 물가가 다른 회원국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은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집계에 의하면 지난 5월 전국의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3.9% 오른 가운데 고춧가루(75.1%)와 배추(96.1%) 등 먹거리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월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한국이 5.7%로 OECD 평균(2.0%)보다 2.7%포인트 높았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1.5%로 평균(1.9%)을 밑돌았다.

근원물가지수는 가격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가격을 제외해 산출한 물가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반영한다.

OECD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물·수산물·식품 등의 가격을 모두 근원물가 산정에서 제외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농산물과 석유류는 빼고 곡물, 축산물, 수산물 등을 포함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산출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우리나라의 근원물가 상승률은 1.6%였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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