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암모니아·황화수소 등 측정해 악취 모니터링

현대건설이 악취 관리 시스템 홈스를 개발했다. 사진은 홈스가 시범 적용된 충북 충주시의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현대건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기자] 현대건설이 음식물, 하수 처리 시설에 쓰이는 악취 관리 시스템 홈스(Hyundai Odor Management System·HOMS)를 개발했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홈스는 온도, 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측정해 악취를 감시한다. 지난 6월 특허 출원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전엔 악취 요소를 개별적으로 파악하는 여러 센서를 써야만 했다"며 "홈스는 한 번에 5가지 측정값을 제공하므로 모니터링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고 전했다. 

홈스엔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성질을 이용한 차압 제어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악취가 발생한 공간은 기압을 낮추고 악취가 없는 공간은 기압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악취가 바깥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충북 충주시의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에 홈스를 시험 적용했다. 이 센터에서 홈스는 악취 관리에 뛰어난 효율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추후 여러 음식물, 하수 처리 시설에 홈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홈스는 악취 예방과 관리에 좋은 해답을 제시했다"며 "계속 연구해 여러 공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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