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우상호 최고위원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의 책임을 지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사임한 것과 관련해 이런 말로 정부를 비난했다.

우 최고위원은 6일 오전 세종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총리실에서 박영준 실장이 사실상 인사와 모든 정책을 좌지우지 했던 것처럼 요즘 사고만 터지면 그 일을 진행했던 사람들은 대개 비서·비서관·보좌관"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이상득 의원은 박배수 보좌관, 박희태 대표의 비서관, 최구식 의원의 비서관 등등 실제 책임져야할 의원들은 어디가고 비서관 보좌관들이 모든 것을 결정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김태효 기획관과 관련해 "이 사람이 사실상 지난 4년간 이명박 정권의 외교안보정책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장관들은 거수기로 전락하고 일개 비서관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외교안보정책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정부운영의 기강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끊임없이 측근들을 비롯해 가까운 캠프 인사들만 등용한 까닭에 대한민국 운영의 시스템이 붕괴됐다"며 "이런 환관정치, 환관통치는 중단되고 끝장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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