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양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쇠구슬 테러' 사건은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고3 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이웃집 유리창 6개를 깨 총 59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군은 평소 성적 부진 등으로 받고 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군은 경찰조사에서 "깡통 등 목표물에 새총으로 정확히 명중시키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희열감을 느끼며 점차 새총 사격에 빠져들게 됐다"고 진술했다.

A 군은 새총의 손잡이가 부러지거나 고무질이 끊어지자 더욱 위력이 강한 새총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A 군이 자신의 방 베란다에서 새총으로 발사한 쇠구슬은 모두 200여발로 추산됐다.

경찰은 A 군의 자택에서 새총 12점과 쇠구슬 422점, 직접 만든 대나무 활 등 총 482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실험 결과, 새총은 100m 내외 거리에서도 강화유리를 관통하거나 완파가 가능한 수준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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