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개구리 분유’ 진실공방 온라인 시끌

2013-08-21     이종범







남양유업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진실공방으로 온라인이 시끄럽다.
 
남양유업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남양유업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어 “분유는 제조 공정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고, 분유는 제조 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며 “다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누군가 죽은 개구리를 분유 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개구리가 분유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아이디 뿌꾸뿌꾸는 “생산과정에서 들어갔으면 전부 분쇄 됐겠지. 또 저렇게 큰 게 거름망을 어떻게 통과했겠나”라고 지적했다.
 
아프락사스도 “분유는 물론 남양 커피도 안 먹는 사람이지만 이건 남양쪽 얘기가 맞는 듯 하다”며 “공장에 견학가 보면 제조 과정상 개구리 정도 크기의 이물질이 들어가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을 알게된다”고 주장했다.
 
다른 아이디 humanist도 “분유를 만드는 과정 중에 저렇게 큰 게 온전한 상태로 들어가는 건 말이 안된다”면서 “모든 가루는 망에 몇 번씩 거르는데 건조과정 중에 이미 건조되어 같이 가루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오늘과다른내일은 “조지아커피에선 굴 같은 것이 나왔는데 공정이 허술해서 나왔겠나”라고 지적했다.
 
오늘도즐겁게도 “분유제조 과정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면 분유통 이동할 때 오픈이 돼 개구리가 들어간 후에 분유를 넣고 밀봉 하면 그 상태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푸른하늘은 “남양 요즘 광고에서 매를 먼저 맞아서 정신차렸다더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그럼 저 주부가 거짓말 한다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 밖에도 “젖소가 개구리를 낳았나(화떠뿌악)”, “내가 봤을땐 들어가기 힘들다. 누가 조작한 냄새가 나긴 함(best)”, “개구리가 죽은 시점과 분유구입한 시점만 비교하면 답이 나오네(아둥)”라는 등 온라인이 시끄럽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남양유업 분유에서 길이 4.5㎝의 개구리 사체를 발견했으며, 이를 식약처가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종범 기자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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