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이용자 연결하는 ‘현장형 축제’ 진화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연말 신작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종합 애니메이션·게임 축제 ‘AGF 2025’가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며, 팬들과 게임사가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게임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 긴 대기 행렬을 이뤘다. 일부 팬들은 행사장을 하루 전부터 지키며 오픈런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팬층의 높은 관심만큼 게임사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올해 스폰서인 스마일게이트는 대표작 ‘에픽세븐’과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작품을 국내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속 티르 코네일 마을을 구현한 테마형 부스를 운영하며 체험 콘텐츠를 강화했고,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 예정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선보이며 게임 출시 전부터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 오더(FGO)’ 8주년을 맞아 팬 이벤트를 마련하고, 내년 출시 예정작 ‘몬길: STAR DIVE’를 알리며 라인업 확장을 알렸다. NHN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어비스디아’와 차기작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를 공개하고 국내 팬들과 만났다.
이와 함께 시프트업×레벨 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 등도 현장에서 팬 소통 콘텐츠를 적극 운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GF는 개발사와 팬이 서로 직접 만나 반응을 확인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GF 2025는 다양한 장르의 IP가 참여하고, 팬 중심의 체험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연말 국내 게임 산업을 이어주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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