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치항. 강원도 양양에 있는 작은 항이다.인근 대포항이나 속초항에 비해 세가 약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매력적인 곳이다.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속초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항구인지,어촌인지,해변인지 잠깐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곳이 있다.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은, 그곳에 물치가 있다. 바로 옆 물치해변도 욕장길이가 그닥 길지 않다. 그런데 이 어름에 오밀조밀 있을 건 다 있다.외려 특색있는 것들이 눈에 많이 띤다.해변 주차장은 차박캠핑족들로 사철 들어차 있고 3월의 찬 바다에도 서핑족들이 떠 있다.해변엔 풍광좋은
[오피니언타임스=동이]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쇼크수준이다. 더욱이 이들 기업의 실적 악화가 제조업 전 분야로 확산돼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산업연구원이 지난달 8∼24일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9일 발표한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기업 경영상태를 보여주는 시황 BSI는 이전 분기 86에서 77로, 매출액 지표인 매출 BSI는 88에서 75로 악화했다. BSI는 전분기 대비 변화가 없음을 ‘100’으로 봤을 때 그보다 높을수록 ‘개선’, 낮을수록 ‘악화’한 정도를 보여준다. 중앙일보
전기는 여전히 씀씀이가 헤픈 공공재임에 틀림없다.저 육교(위 사진)의 조명등은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도 매일 저녁,1년 365일 어김없이 켜진다.횡단보도가 육교 옆에 있어 육교가 세워진 것도 의아하다. 육교도 그렇고,밤이면 휘황찬란하게 육교를 밝히는 조명도 불필요해보이는 까닭이다.이런 시설이 어디 이곳 뿐이랴. 도시마다 야경이랍시고 흥청망청 전기를 써대고 있는 현실.전기요금은 원가의 70%에도 미치지 못한다.때문에 한전으로선 전기를 팔수록 손해보는 '아이러니한 구조'다. 한전은 지난해에만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올 1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서울 양천을)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인추협),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공동으로 7일(금) 국회의원회관에서 '인간성회복 범국민운동' 토론회를 가졌다.아울러 4월 8일 오후 5시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서 '사랑의 일기' 가족 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이날 행사에는 작품 출품 학생 41명, 학생 가족 76명, 국회의원, 대통령실 행정관, 교육지원청 관계자, 인추협 회원, 후원기업 대표, 6.25전쟁참전유공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7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 ’사랑의 일기 가족 작품
법원이 6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회사 대표 B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회사 대표 등은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 증축 현장 하청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향신문은 사설(원청 처벌했지만, ‘솜방망이’ 그친 중대재해법 1호 판결)에서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 1년3개월 만에 원청책임을 인정한 유죄 판결이 선고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양형이 법 취지를 구현할 정도로 엄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이
밥 한공기 다 먹자?국민의 힘 지도부가 연일 구설에 올랐다.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남아도는 쌀을 국민이 먹어서 해치우자는 발상이다. 정부가 세금으로 사들이자며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양곡법 개정안의 대안이라고 했다.조선일보는 사설(출범 한 달 보여준 건 설화와 분란뿐 與 지도부)에서 “민생119특위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의 대안이라며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 집권당이 쌀 과잉 생산이라
산불사태 속에 여당 소속 도지사들이 골프연습을 하거나 술자리를 갖는 등 직분을 망각한 행태를 보여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홍천에서 산불이 나 헬기 4대와 대원 117명이 잔화 작업을 벌이는 사이 골프연습장을 찾아 30분간 골프를 쳤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그 전날 오후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다음날 오전에야 진화됐음에도, 화재 당일 밤 술자리를 가졌다.두 사람이 골프 치고 술자리에 참석한 시간, 소방관들은 산불에 맞서 사력을 다하고 주민들은 산불 피해가 닥칠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국제금융 불안 속에 금융권 연체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주요 은행의 신규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0.04%에서 올 2월에는 0.09%로 뛰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연체율이 매달 0.01%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중·저신용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저축은행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79곳 저축은행의 총연체율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치솟은 3.4%다.경향신문은 사설(상승하는 은행 연체율, 금융당국 선제적 대응 해야)에서 “금융사의 연체율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전 목사는 김재원 최고위원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막말을 섞어가며 “홍준표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목회자의 거친 말은 유감”이라며 “정당이 일개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한국일보는 사설(이어지는 전광훈 논란... 국민의힘, 확실히 선 그어라)에서 “개인 간 다툼이라면 차라리 다행이련만 국민의힘 일부가 여전히 극우 세력을 등에 없고 정치를 하려 한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며 “결국 국민의힘에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자택 등을 30일 압수 수색했다. 2021년 10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한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지 1년5개월 만이다.박 전 특검은 2014년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끌어오고 컨소시엄 구성에 관여한 대가로 거액을 받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국민일보는 사설('50억 클럽’ 특검법 국회 상정되니 압수수색 나선 검찰)에서 “시간을 끌었던 만큼 대규모 압수수색을 하는 검찰에 대한 시선
美 반도체법 세부지침이 '디테일 악마'로 가득 차있다.미국은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기업들의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기밀정보들'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31일부터 시작되는 보조금 신청을 앞두고 공개한 세부 지침을 보면 기업들은 웨이퍼 수율(收率·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은 물론,분기별 생산 능력과 가동률, 수익 전망, 핵심 소재, 제조 비용 등을 상세히 엑셀 파일로 내야 한다. 대외비 영업 정보까지 사실상 모두 공개하라는 것이다.동아일보는 사설(韓 반도체 영업 기밀 낱낱이 정리해 엑셀 파일로 내라는 美
일본 초등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에 관한 기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 표현을 강화했다. 일부 교과서에는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조선인 징병(徵兵)은 강제성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서술됐다.경향신문은 사설(일본 ‘왜곡 교과서’에 뒤통수 맞은 한국)에서 "일본 정부의 퇴행적인 역사수정주의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으로 한·일관계 복원에 나선 윤석열 정부가 또 한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된 KT 상황이 점입가경이다.이사회가 연임우선규정을 근거로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밀어붙이다가 취소되고 다시 공모를 통해 모집된 34명 중 윤경림 후보를 내세웠으나 윤 후보 역시 사임했다.오는 KT 주총은 2명의 후보가 연이어 사퇴하면서 최고경영자 선임을 뒤로 한 채 파행으로 치닫게 됐다. 앞으로 차기 대표 공모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짧아도 5월까지 수장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이번 대표 선출 과정은 주인 없는 소유분산형 기업을 둘러싼 온갖 모순이 극대화해서 표출된 사례"라며
우리가 한해 동안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은 얼마나 될까?그린피스가 계량해보니 2017년, 1년동안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 컵을 쌓아올리면 지구에서 달 까지 거리에서 조금 덜 미쳤다.그러나 3년 뒤엔 지구에서 달까지 가고도 다시 지구로 절반 거리는 돌아올 수 있는 양으로 늘었다.“페트병을 한 줄로 이으면 지구를 14바퀴나 돌 수 있습니다.비닐봉투를 바닥에 깔면 서울시를 13번이나 덮을 수 있구요.이것이 고작 우리가 한해동안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의 일부라는 것이 믿겨지시나요?우리의 주변 곳곳에는 수많은 플라스틱이 있습니다.플라스틱은 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과 모욕, 공격적행동을 하면 적대감만 쌓일 뿐”이라며 “이재명 지지자를 자처하고도 그런 일을 벌이면 이재명 입장이 더 난처해진다”고 강성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들이 당내 ‘비이재명(비명)계’인 이원욱 의원 집 인근에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반대 시위를 벌인다는 소식과 관련,“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 부정·반민생 세력과 싸워 달라”고 호소했다.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실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을 잃고
'보러 다니는' 계절이어서 '봄'이라 했나.지기는 해마다 이맘 때면 꽃 보러가자고 성화다. “벌써 피기 시작했다는데...” 단속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낼 모레 6학년 5반인데, 아직도 가슴앓이 중이다.그러나 어쩌랴.‘봄’이 와서 ‘보고 싶다’는 데야. 코로나 19로 벚꽃축제가 줄줄이 취소된 지지난해에도,아예 열리지 않은 지난해에도 남녘으로 함께 달렸다.주말 끼어 1박 번개치기로. 그런데도 돌아올 땐 늘 덜 채워진 느낌이었다.그래서 올해는 좀 더 여유있게 다녀오기로 했다.봄꽃이 예년보다 1주일쯤 일찍 필 거라는 소식에 마음은 벌써 남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이달 초만 해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지자 베이비스텝으로 긴축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했다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사상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을 것이다.한국경제는 “이번 미국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 격차가 1.5%포인트로 벌어졌다”며 “미국이 추가 인상에 나서면 한은 역시 ‘추격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가장 우려되는 게
시간이 꽤 흘렀지만 한때 교외선이라는 낭만열차가 있었다.이름대로 서울역과 신촌역 등지에서 선남선녀를 태우고 일영 장흥 송추 등지 서울 교외를 돌던 열차였다. 이 교외선이 멈춰서던 역 중엔 원릉역이라는 곳도 있다.지금 고양시청이 자리하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근처다.주말 옛 원릉역 근처를 지나다가 퇴색된 역사 표지판을 발견했다."아니 여태 이 역사가 있었나?...” 놀라움도 잠시,자석에 끌리듯 폐역사로 들어갔다.군데군데 갈라진 폐역사 플랫폼과 녹슨 기차길이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원릉역은 필자에게 어린시절 아스라한 추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5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작년 7월 합의된 수수료 3% 인상안을 거부하고, 되려 130만원에 달하는 임금 삭감안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진보당)진보당은 "파행의 책임은 명백히 우본에 있다"며 "우본은 2021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민간택배사도 아닌 공공기관인 우본이 더 악랄한 데에는 반노동 윤석열 정권의 ‘코드 맞추기’가 있다"는 게 진보당의 주장이다.과로사 원인이었던 분류작업을 택배사가 책임지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기소됐다. 검찰이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1년6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경향신문은 '이재명 기소, 대장동 실체·정치탄압 여부 법정서 가려야' 제목의 사설에서 "향후 재판의 핵심 쟁점은 이 대표가 성남시에 손해될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대장동 사업자들의 요구를 들어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