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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른쪽도 왼쪽도 아니다, 단지 옳은 쪽일 뿐...”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트위터에 올렸던 표현입니다.옳은 쪽은 오른쪽일 수도 있고, 왼쪽일 수도 있죠.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옳은 쪽’이라고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오른쪽은 바른쪽이라고도 했죠. 때문에 오른쪽은 ‘옳고 바른’ 쪽이며, 왼쪽은 바르지 않거나 비정상적이란 고정관념까지 한때 생겼습니다. 어린 아이가 밥숟가락을 들거나 글씨를 쓰기 시작할 무렵 왼손잡이 조짐이 보이면 부모들은 오른손을 쓰도록 강제하곤 했습니다. 왼손잡이는 ‘왼빼’라고 놀림받기도 했죠.서
동이의 어원설설
권혁찬 객원기자
2017.12.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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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 보렴~ /오늘 밤~엔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바람에 묻어 오는~/고향 빛 노래 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처럼~/예쁜 마음~일거야~’ 산울림(김창완)이 부른 ‘꼬마야’란 노랫말입니다. 동심을 자극하는 가사와 솜사탕같은 곡으로 7080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곡이죠.‘꼬마’는 즐겨 쓰는 말이지만 생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게 통설입니다. ‘꼬맹이’‘꼬매’에서 ‘꼬마’로 변했다고 하죠. 일부 지방에선 지금도 꼬마를 ‘꼬매’라 부릅니다. 꼬맹이도 ‘꼬매+ㅇ+이’로 나눠볼
동이의 어원설설
권혁찬 객원기자
2017.1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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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타임스=동이] 홍준표 대표의 ‘깜냥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이 한차례 내홍을 겪었습니다. 홍 대표가 ‘탈당 권유’에 반발하는 친박 서청원 의원에게 “깜냥도 안되면서 덤비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부터입니다.홍 대표는 서 의원이 ‘성완종 녹취록’ 문제를 제기하자 “2015년 4월18일 (서 의원에게)전화한 것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서 의원 사람이니 거짓으로 증언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깔테면 까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죠. 이 바람에 ‘깜냥’이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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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찬 객원기자
2017.11.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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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타임스=동이] 삼시세끼란 인기프로가 있습니다. 밥 해먹는 프로그램이죠.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은 것도 아니고, 환호작약할만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장수프로로 높은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제목처럼 연예인들이 출연해서 삼시세끼 밥 해먹는 프로입니다. 밥 먹는 게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출연자들이 아침 해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점심 해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저녁 해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콜록콜록 연기 피워가며 밥하고 국 끓이고 반찬 만들어 먹는 프로.가끔 화덕에 별미로 빵 만들어먹고 바닷가에서 고기잡아 요리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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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찬 객원기자
2017.10.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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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타임스=동이] 어느덧 가을입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곤충으로 고추잠자리를 꼽을 수 있죠.“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중략)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 따러 왔다가 잠든 나~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걸까~”어린시절 고추잠자리를 쫓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왕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노랫말입니다.가을이 익어가면 고추잠자리도 날기 시작합니다. 고추 밭의 고추도 빨갛게 익어가죠.‘고추잠자리는 몸길이 약 48mm, 뒷날개길이 약 33~36mm로 동아시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플로리다, 하와이까지 분포’(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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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찬 객원기자
2017.10.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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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타임스=동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에서 농자(農者)란 농업, 농군을 말합니다. 농군은 농꾼, 농사꾼으로도 불렸습니다. ‘군’이 ‘꾼’으로 바뀐 흔적이죠.농자, 농군, 농사꾼은 농사일만 하는 사람. 놈(者)이 욕으로 쓰였다기보다는 농사와 이를 생업으로 하는 이를 뜻했습니다.한 우물만 파는 사람, 주로 그 일만 하거나 즐겨하는 이를 꾼이라 하죠. 노름꾼(노름을 좋아하는 사람) 춤꾼(춤 좋아하는 사람, 춤 잘 추는 이) 바람꾼(바람 잘 피우는 이) 구경꾼(구경을 즐기는 사람) 땅꾼(뱀 잡으러 다니는 사람) 장사꾼(장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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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찬 객원기자
2017.10.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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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타임스=동이] 새 정부들어 유리천장(天障)을 깨고 고위직으로 올라선 인사들이 많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조현옥 인사수석 등등...능력이나 자격이 출중함에도 성이나 장애, 인종을 이유로 직장에서 고위직을 맡지 못한 채 보이지 않는 차별(장벽)에 부딪치는 경우를 유리천장이라 하죠. 주로 성차별을 극복했을 때 많이 쓰입니다.천장은 ‘지붕의 안쪽이나 상층의 바닥을 감추기 위해 그 밑에 설치한 덮개’라는 게 사전적 풀이지만 방안에서 보면 가장 높은 수평공간입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면 신문들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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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찬 객원기자
2017.09.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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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강변에 오두막을 짓고 살았는데 뒷집사람이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 그런데 자기 집은 안타고 우리집에 옮겨 붙어 홀랑 다 탔다. 살집이 없어졌다. 사법시험 되기 전에 장인어른이 ‘부모님 뭐하시나?’하셔서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울산에서 달세방삽니다’ ‘집도 없냐?’하시길래 ‘집 없습니다’ ‘군대 갔다왔냐?’하시길래 ‘지금 가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집사람한테 ‘아버지 뭐라 카드노’ 물어보니까 ‘저거 구름 잡는 놈이다, 택도 아닌 놈이다. 저게 사법시험되면 내손에 장을 지진다.' 하시더라고... 극렬반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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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찬 객원기자
2017.08.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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