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포털기업 네이버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한 식구가 된다. 네이버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핀테크 기업과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번 '초대형 빅딜'은 국내 디지털 산업에 지각변동을 몰고올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이날 수도권 모처에서 각각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모기업인 네이버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논객]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의 ‘갑질’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나 이들의 횡포로 부터 소비자와 영세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 규제법 제정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제정을 공약으로 내건지 1년6개월, 총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을 약속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됐지만 그 사이 독과점 플랫폼 기업들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져 수수료 인상과 일방적인 약관 변경 등 불공정 행위는 더욱 심해졌다.정부여당은 더 이상 미룰 명분이 없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25일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제재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에 불만이 가득한 경영계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경영계는 경영자에 대한 과도한 처벌이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불확실성을 키운다며 고용·노동 관련 법률상 기업 형벌 규정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반면 노동계의 시각은 정반대다. 올해 들어서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전 예방 노력은
[논객] AI⋅반도체 투자 재원 방안으로 재계가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 규제, 즉 금산분리원칙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투자를 어렵게 하는 원인은 정부의 규제가 아니라 재벌들의 지배권 욕심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한상의 회장으로 민간경제계를 대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지배권 욕심이 AI⋅반도체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회장이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으나 지배권 약화를 우려해 금산분리 완화 요구에 앞장서고 있는 데서 이런 비판이 일고 있
호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당장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내년 영업이익은 97조원을 넘어서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선 목표주가 16만원이 등장했고, 외국계 증권사에선 '17만전자' 전망까지 나왔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이달 3일 종가 기준 11만1100원까지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인공지능(AI) 버블
노동계가 중대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포스코를 향해 전면적인 안전 대책과 직접고용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스코의 불법파견과 죽음의 외주화가 만든 구조적 참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포항지부와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24일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스코 죽음의 외주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4제강공장에서 실외 버큠카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CO)에 의한 질식 중대재해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
[논객] 참여연대는 더불어 민주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이는 윤석열 표 부자감세 폭주의 답습이라고 규탄하면서 양극화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이런 행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참여연대는 24일 열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앞세워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을 20%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은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복원 철회, 상속세 인하, 법인세 복원 후퇴 논의에 이은 또 하나의 '초부자감세' 행보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직무정지'라는 초유의 중징계를 눈앞에 뒀다. 금융당국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업무집행사원(GP·운용사)에 중징계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이 사회적 책임 의무 소홀 논란을 빚는 PEF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본보기' 차원의 엄정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만약 MBK파트너스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국민연금 출자금 반환 등 영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2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에 '직무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전날 2%대 상승 마감했던 주가는 이날 3% 넘게 급락세를 연출했다. 걸핏하면 터져나오는 중대재해 발생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가스 누출 사고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초 불산가스 누출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지 불과 2주 만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2% 하락한 3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앞서 포스코홀딩스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호주
주요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올해 실행분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을 막기로 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 거래 위축이 겹친 가운데 대출한도는 물론 대출금리마저 뛰고 있다. 은행권의 '대출 절벽'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비대면 채널에서, 오는 24일부터는 대면 창구에서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할 예정이다.아울러 다른 은행에서 국민은행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의 전영현 부회장과 모바일·가전(DX) 부문의 노태문 사장 투톱 체제를 본격화한다. 전영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유임됐고, 노태문 사장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을 떼고 정식 대표이사를 맡는다. 또한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가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사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기술 인재를 발탁하며 경영 안정에 집중한다는 목표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장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4명 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른바 '벌떼입찰'로 총수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호반건설 계열사들에 부과한 과징금 608억원 중 365억원을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공정위가 문제 삼았던 공공택지 전매와 입찰신청금 무상 대여 등에 대해 부당지원 행위가 아니라는 판단이 확정된 것이다.앞서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벌떼입찰' 방식으로 확보한 공공택지를 총수의 두 아들이 소유한 기업에 몰아줘 1조원이 넘는 분양 이익을 벌게 해줬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호반건설의 전방위 지원으로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 2세 회사들이 단기간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현역으로는 처음으로 서유석 회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내달 중 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선출될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지, 아니면 역대 최초 '연임 성공'이라는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 서유석 회장의 연임 도전을 둘러싸고 선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핵심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현직 회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될 수밖에 없어 애초부터 공
[논객]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감세 문제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큰 줄기에서 윤석열 전 정부와 큰 줄기에서 기조를 같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는 19일 논평을 내고, 거대양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상속세·법인세 인하 등 후퇴를 거듭하는 세법 심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산불평등 해소보다 고액자산가 세부담 완화가 우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감세로 일관하는 세법 개정은 지속가능한 재정 역할을 담보할 수 없다"며 거대 양당의 잇따른 감세 논의를 규탄했다.이 논평은 "법인세 복
대기업 총수 일가가 소위 '간판회사'에서는 등기이사로 경영전면에 나서지만,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서는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등기임원은 경영에 실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도 등기임원과 달리 법적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권한만 챙기고 책임과 의무는 소홀히 할 여지가 높은 것이다. 특히 중흥건설의 경우 총수 일가는 물론 총수 본인, 총수 2‧3세의 경우에도 미등기임원 겸직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개정 상법에서 이사회 충실 의무가 한층 강화됐는데, 총수일가의 미등기임원이 늘어날 경우 개정법의
은행권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신한·우리 등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우대금리는 연 3%대로 올라서며 저축은행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이자 강자'로 꼽혀왔던 저축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최고금리는 연 2.9% 수준으로, 현재 3%대 정기예금을 찾아볼 수 없다.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이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 된 상황에서 연말연초 대규모 예금상품 만기를 앞두고 은행권과 저축은행권의 금리 경쟁이 달아오를지 주목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정기예금' 금리는 최저
국내 패션업계 최대 라이벌이자 쌍두마차인 삼성물산과 LF가 올해 3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새 40% 넘게 쪼그라들었고, LF의 영업이익은 70% 급감했다. 예상보다 길어진 무더위 탓에 가을 신상품 판매가 지연된 데다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된 결과다. LF의 경우 본업인 패션 부문에선 나름 선방했지만, 부동산금융 계열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역기저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 3분기 매출이 4450억원으로 전년
최근 장시간 근로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감독은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카카오 직원들의 제보·청원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번 노동부의 근로감독을 통해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근로감독 기간 동안 추가 제보를 받겠다고 예고했다.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노동부는 전날 카카오에 대한 근로감독에 돌입했다. 노동부는 카카오의 장시간 노동 여부뿐만 아니라 선택적 근로시간 운영 방식, 휴가·휴일 제도 등 인력 운영 실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파트 브랜드 '린(Lynn)'으로 유명한 중견기업집단 '우미'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백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총수 2세 회사를 포함한 여러 계열사들에 대규모 공사 물량을 몰아주는 부당지원 행위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번 제재는 '벌떼입찰'에 참여시킬 목적으로 공공택지 입찰 자격을 계열사에 인위적으로 채워주는 행위에 철퇴가 가해진 제1호 사건이 됐다. 공정위는 17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우미건설·우미개발 등 기업집단 우미 소속 9개 회사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충남 천안에 있는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이랜드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물류센터는 이랜드그룹 내 패션 담당 물류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에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의류와 신발 등 1100만 점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진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스파오, 뉴발란스 등 이랜드 계열 패션 브랜드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17일 업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는 큰 불길이 잡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