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 글이 많은 이들에게 읽히기를 희망하며 올립니다. 저는 알코올로 인한 폐해를 줄이고자 만든 알코올 문제 전문 공익재단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아마도 대다수 국민이 그러하듯 저희는 빽도 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부조리와 부당함을 견기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도 좋은 뜻으로 시작되었지
인간, 천지창조 이래 사랑을,먼저 배우기보다는세상의 부정과 타락을 먼저 배워, 퇴보의 소란인 다툼과 갈등 속에서 소멸되기 위해 살아가는 듯 창조주, 신께서 진흙으로 생명 지어주신 은혜를 잊고마치 제 스스로 지어진 것처럼거드름을 피우는 오만과 다툼들,살며 빚어가는 이기심으로 나약함의 어둠 굴레 속에 갇혀전쟁과 다툼으로 지어내는 모순과 상심,그저끝없이 추락하고
뒷모습 저희는 언제나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당신은 언제나 알수 없는 미소를 짓고 계시네요. 때론 당신의 의중을 먼저 눈치채지 못하는 저희가 한심스럽습니다. 저희들의 실수에 미간을 찌뿌리는 모습을 볼 때, 한없는 부끄럼만 느낍니다. 그때 그 장면을 왜 그렇게 찍으셨는지 이제야 알았네요. 당신이 제일 무서운 순간은
드라마를 보다가 등장인물의 대사에 확 꽂히는 경우가 있다. 남편과 다투던 그 여인은 자기는 돈과 자식과 드라마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 했다. 여인의 삶의 의미에 자신이 빠져있다는 사실에 그 남편은 좀 상심하는 거 같았다. 당연하겠지. 그런데 나 역시 드라마로 삶의 위안을 얻는 아줌마면서 정작 그렇게 당당하게 선언하는 여인에게 신선한 충격을 받다니 이건 또
잊혀진 나라, 꽃대궐을 찾아서 *채송화* - 세계모던포엠작가회 시인 김연덕 내 마음엔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만든 앞 마당에 둥근 꽃밭 자리잡고 있다. 왜 꽃밭을 둥글게만 만드냐 물었을 때 네 마음 이렇게 둥근 꽃밭처럼 둥굴어지라고 하면서 웃으시던 모습 둥근 꽃밭 그 가장자리엔 언제나 채송화가 있었고 벌 나비 윙윙. 채송화는 꽃밭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제 자라날
논두렁 밭두렁에 이슬 머금고 피어있는 꽃 덩쿨로 뻗어나간 줄기에서 한송이 두송이 피어나는것이 여리기도 한데 메꽃만 보면 꽃잎이 마치 학질을 앓고 난 다음의 창백했던 내 입술색갈을 닮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실제 꽃을 꺽어서 꽃잎을 입술에 펼쳐 붙여보기도 했었던 기억들 어느 여름 날 버덩 개울에서 놀다가 열이 나고 오한이 나서 비몽사몽 풀섶에 쓰러져 있
나무들이 자라는 것은제자리를 지켜내는값진 숙명의 생명이 깃든 여행 바람에 흔들려도 숨 가쁘지 않는온유한 움직임으로생을 지켜내는 욕심 없는 영혼의 여행 줄기는자신들을 품어주는 하늘로뿌리는 자신들이 돌아가야 할 붙임의 땅으로 씨앗 때부터꺽임의 시간까지 변함없이 제자리에서 폭풍갉아먹는 벌래목마름 낙엽지는 가을과 온 몸 시린 추운 겨을 온갖 것의 역경을 을 참아내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그래도 약속을 어기는 법이 없는 자연은 조금씩 봄의 기운을 보여주고 있다.고맙고 설레인다.봄이 오는 기미만 보이면 봄처녀처럼 설레이는 이 느낌은 정작 처녀시절엔 몰랐던 기분이다.수없는 계절의 왕래를 겪고난 노년에 가까와서야 이러고 있으니... 우습다. 이 기분을 몰아서 봄이면 늘 여행 계획을 세우곤 한다.세상은 넓고 내가 안가본 곳은
우리의 일그러진 삶은 한번 반추해 볼까요?서울 아파트나 집을 가지신 분 일억에서 이억은 대충 대출 깔고 있죠? 그러면 6% 저금리라고 쳐도 오십에서 백만원은 이자입니다.차량 한대 가지면 , 기름값 자동차세 보험료 ,차량 할부금이나 감가상각으로 월 100만원은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먹거리에는 얼마나 드나요?쌀은 한끼에 싼 것
저 산가장낮은 고갯마루성황당 넘어 구름도 잠자는 곳바람 쉬는 곳 별들도쉬어가는 온화의 누각 봉숭아꽃 활짝피는꽃대궐 있지 붉게 물든섬강엔 여울물 소리 호롱불반딧불과함께 춤추고 접동새한마리쯤마중나오고 강아진벌써고갯마루에서기다리겠지 내 쉴곳서쪽창문열어놓으면 소쩍새밤새도록소쩍이며 이불 속에 파고 들겠지 어머니는초저녁부터아버지 베갯닛다듬질하다 빈 방햇댓보에 등을 기
현대 주류의학은 큰 발전과 공헌에도 불구하고 각 분과별로 전문화 또는 기득권화 되어 있어 제약회사나 병원의 상업적 이익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약물요법, 수술요법, 대증요법으로 지나치게 흐르고 있습니다. 인간을 전체적인 유기체로 보는 것을 외면하거나, 실험실에서 재현되지 않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사용해서 애써 매도하기 일쑤입니다. 많은 문제
평균연령 63세. 30%는 다문화가정. 대한민국 우리군 사랑리가 바로 그곳이다. 이 조용하던 시골마을에 군수선거라는 빅 이벤트가 펼쳐지며 순식간에 사랑리는 시끌벅적,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다. 뮤지컬 ‘군수선거’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선거전을 모티브로 했다. 차별화 포인트는 단연 ‘뽕짝’(트로트). 뮤지컬 작품에서는 쉽게 접할 수
급하게 달려간 공중화장실이었다. 좌변기에 착석을 마치고 눈길을 들자마자 내 잡념을 빼앗는 문장 하나가 동공에 박히며 과제물처럼 코앞에 놓였다. ‘Dreamisnowhere’ 이라 적힌 영문이다. 이걸 나름대로 잘 맞춰 해석해 보라는 주문이었다. 불가에서는 화장실을 가리켜 근심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곳, 그래서 해우소(解憂所)라 부르지 않던가! 그곳에 잠시 머
동물원을 운영하는 부모밑에서 유복하고 구김없이 자라난 소년 파이.운영난에 빠진 아버지의 이민 결정으로파이의 가족은 동물들과 함께 화물선에 올라 캐나다로 향하게 된다.인도양 한 가운데서 폭풍으로 배는 침몰되었다. 그리하여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은 소년 파이.그러나 이럴수가!! 혼자가 아니었다.구명보트에는 얼룩말과 오랑우탄과 하이에나 그리고 벵갈호랑이가 있
불타오르는 일념 하나먹구름 속을 허겁지겁 헤집고 나와오늘을 둥둥 열고 있다 수 억 만년 동안 늘 첫날로서단 한 번도 속이지 않은 신념벌겋게 요동치는 맥박이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갈망하던붉은 심장의 살점이다 여기가 고립무원의 돌섬이라 한들어찌 저 팔팔한 여명의 기운이 내리지 않으랴! 거부도 못하리라섭리 밖에 놓인 존재는 없었다별과 달 세상 천지 만물까지도 어
우리 얼숲두레는 1월 11일 시스템을 오픈합니다. 직거래 장터라기보다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야기 마당이고 장터고 사랑방이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과 연동하고 각 생산농가의 블로그도 연동되고 구매 결제 솔루션이 연동됩니다. 얼숲두레는 농산물 직거래에 그치지 않고 모든 가능한 물품의 교환 및 직거래를 할 것이고 대기업 손아귀에 폭리를 취하고 있는 농자재 분야도
*향후 행보와 관련하여 우리 정치사와 현실정치의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기대나 당위성이 아닌 실현 가능한 현실정치의 관점에서 그의 정치적 역할과 차기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논의되고, 중지가 모아지기를 기대합니다. .....................대선이후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다양한 견해들이 나온다. 대선 전에도 4월 재보선 출마설과
사람마다 음식을 대하는 습관이 다르겠지만 나는 먹을 것만 간단하게 차려 놓고 먹기를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외식을 하게 되면 순댓국이나 해장국, 설렁탕 같이 밥을 후딱 말아 먹을 수 있는 탕 종류를 좋아한다. 개인적인 기호겠지만 면을 좋아해서 칼국수나 잔치국수도 즐기는 편이고 덕분에 혼자 사는 사람에겐 질릴 수도 있는 라면도 잘 먹는 편이다. 아무리 추워도
새벽은 하루 중 가장 진솔한 시간이다. 그래서 난 가끔씩 새벽녘에 눈을 뜨면 맨 먼저 우리집 옥상을 오른다. 마음을 열어놓기로 이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가 자꾸만 부끄러워질 때, 아무도 모르는 곳을 찾아 홀로 숨어 지내고 싶을 때, 마음을 닫아두고 싶을 때, 이처럼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하늘과 차단벽 없는 옥상에 올라가 그동안 흠뻑 젖어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