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바와 같이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은 실학을 집대성한 조선조 후기의 학자다. 그는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답게 정치․경제․역사․지리․문학․철학․의학․교육학․군사학․자연과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 걸쳐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겼다. 5백여권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후보 진영에서 각계 인사를 열심히 영입하고 있다. 아울러 제각기 향후 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경제계 인사와 경제정책도 당연히 대상에 들어 있다. 공통된 것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후보 모두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흐름이 된 듯하다. 경제민주화는 민주당이 가장 앞장
2007년 1월30일 마이크 혼다 의원은 110회기에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을 상정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이튿날 110회기내 결의안 121번(H.Res 121)으로 의회 게시판에 오르자마자 외교위원회 아태환경소위원회의 애니 팔레오마바엥가 위원장이 필자를 워싱턴으로 호출했다. 이를 막으려는 일본측의 저지로비를 돌파하려면 미디어를 먼저 잡아야 한다는 것이
고독바람소리인가발자국 소리인가새벽인가 모든 소리가 끊기고선인들이 거쳐간 수척한 풍경 속삶의 소리도 잠든 만류에 흘러가나숨어자지 못하는 야윈 자유 사리는 죽고그저 부는 바람소리는고독의 마지막 기다림으로 귓전에 불고그저 발자욱만 기다리는속세을 터는 준비 극한의 고독 속에 서면서늘한 무의에 생각마저겸손해지는 쓸쓸함 본디 마음 속 누구나곱게 자리했던 설운가슴에도서
2012년 PGA 투어에서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까지 타이거 우즈의 메이저 우승은 14승으로, 잭 니클라우스가 세운 메이저 18승 기록까지 앞으로 4승이 남았다.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가 한 번도 없다는 것에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 해 그렉 노먼은 “앞으로 타이거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힘들 것”이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결국 물러섰다. 그동안 5ㆍ16과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대한 인식에 요지부동의 자세를 보이던 박근혜 후보가 24일 공식 사과한 것이다.박 후보는 특히 "저는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를 비롯한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과거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근혜 후보의
2004년 보스톤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바로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감이 전국정치판에 등장한 행사다. 오바마대통령은 당시 일리노이 연방상원 후보의 신분으로 ‘존 케리’후보를 위한 찬조연사로 나와서 세기적인 명연설을 했고 그 명성을 바탕으로 4년 후엔 그가 대통령에 올랐다. 예비경선에서 일찌감치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매샤추세추주 출신의 존 케리 연방상원
태풍과 비가 몇 차례 지나가자마자 아침에는 서늘한 기운이 돈다. 언제 더웠냐 싶다.두달간의 무더위 때문에 라이딩을 못해 몸은 무거우나 오랜만에 명산을 오른다는 기대에 잠을 설쳤다. 동두천과 포천 사이에 있는 왕방산에 가기위해 마석역에서 전철을 탄 시간이 8시 16분.일행이 4명이라 승용차로 가기 애매하여 오랜만에 기차에 자전거를 실었다.전철 노선마다 주말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야심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두드렸다. 더욱이 ‘대통령’이라는 어마어마한 직책을 맡아보겠노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철수 원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가지 구상과 방침을 밝혔다. 이날 안 원장이 밝힌 구상은 대체로 상식에 어긋나지 않고 중도적인 색채가 강하다. 선거운동이나 미래상 등에 관해서는 다분히 ‘이상
작고한 이용희 서울대 교수의 ‘미래의 세계정치(1994년, 민음사)’는 지금 절판되어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다. 이 책은 이용희 교수가 집필한 것이 아니다. 이 교수의 명강의를 녹취하여 풀어낸 책인데,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이용희 교수는 생전에 정치학에 관한 책을 거의 펴내지 않았다. ‘이동주’라는 필명으로 탁월한
소설에 두 남자가 등장한다. 한 사람은 직업이 배우인 ‘지브릴’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성우인 ‘살라딘’이다. 이 두 사람이 우연히 비행기 사고를 당하게 되고 둘 다 기적적인 생존 이후 ‘지브릴’은 이상 현상으로 머리에 후광이 생기는 일종의 천사증후군이, ‘살라딘’은 역시 이상 현상으로 인간의 외형이 사라지고 염소로 탈바꿈하게 되는 끔직한 유전자 변이현상을 경
정약용, 그는 누구인가? 우리가 많이 들어서 잘 아는 듯 보이는 정약용은 도대체 누구인가? 위대한 인물의 경우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그의 정체성을 알기가 쉽지는 않다. 다산은 특히 그러하다. 우리는 다산이 가진 천의 얼굴 가운데 일부를 밝혀보고자 한다. 21세기는 세계적인 경제불황, 기후변화, 에너지 자원 고갈, 자연재해 악화, 테러, 인간소외의
오바마 재선을 책임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4선의 연방하원 의원인 데비 와서맨 슐츠(Debbie Wasserman Schultz)이다. 뉴욕 포레스트 힐에서 태어나 롱아일랜드에서 컸고 프로리다에서 대학을 나와서 정치인이 된 프로리다 최초의 유태계 여성 연방하원의원이다. 1966년생이니 40대 중반의 여성이다. 전국의 유태계가 공화당에선 에릭 캔터를.
대통령 후보가 야외 경기장에서 후보직 수락연설을 한 것은 지난 2008년 오바마가 콜로라도 덴버의 인베스코 스타디움에서 한 연설이 최초이며 유일하다. 전당대회 전의 3일 동안은 실내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마지막 날의 후보직 수락연설때엔 사정이 달라졌다. 최초의 흑인대통령을 학수고대하는 10만 여명의 전국의 시민들이 콜로라도 덴버시에 몰려왔다. 강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환기적 리더십’이다. 대선 승리를 위한 조직력과 이미지가 아니라, 낡은 한국사회의 물줄기를 바꿔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최근 인터뷰(주간경향, 9월 11일자)에서 “다음 5년은 고통을 잘 분담시킬 수 있는 사람, 누구나 감내할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내가 태어나보니들판에 핀 예쁜 꽃들을이미 들꽃이라 불렀다.들꽃이라 부르니 아쉽다,들꽃이라 불러도 아쉽다,들꽃이라 예뻐해도 아쉽다,들꽃이라 봄부터 가을 까지 바라보아도 아쉽다.들꽃이라, 들꽃이라 불러 아쉽다.벌판에서 피어났다 해서 벌판꽃이라고 부르기만 해서 아쉽다.내 마음 자리한 들꽃이나 벌판 홀로 피어 있는 벌판꽃이나 난 사랑이라 불러야 좋다.난 벌판
‘정치자금’ 문제를 두고 여야가 또다시 진흙밭에서 나뒹굴고 있다. ‘정치자금’은 선거제도를 지탱해주고, 선거제도는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데, 민주주의 자체가 ‘정치자금’ 문제로 의심받고 있다. 언론의 ‘정치자금’ 관련 기사도 본질보다는 ‘언론사 성향’에 따라 좌충우돌하는 양상이다. 정치인을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자유지만, 우리나라의 짧은 민주주의 역
어떠한 법적인 제재 없이 무한대로 돈을 쓰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부자들이 만들어 놓은 장치가 “수퍼 팩(Super PAC)”이다. 후보자가 직접 캠페인 비용으로 쓸 수는 없지만 자신과 가까운 재산가나 기업들을 부추겨 후보자를 대신해서 돈을 거두고 쓰도록 하는 장치다. 돈정치를 없애려고 ‘소프트머니 금지법’을 만들었더니 권력이 필요한 부자들이 ‘수퍼
우리가 바라는 것은 언제나 살아있는 것누구나 살아 있는 동안 뽀얀 독백 속에 서 있으되무한한 독백 속에 늘 몸서리치고 서 있어도 좋을 일이다우리의 독백이 진한 설움이어도 좋고아련한 회상이어도 좋고우리의 회상이 엷은 미소로 바늘 거름하여도 좋고짧은 순간 문득문득 무미건조한 웃음 가슴 겁탈해도 좋다살아있는 동안성황당을 지나며 돌하나 던지는 낡은 기도라도 온전히
1992년 8월17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가 텍사스주 휴스톤에서 개막 되었다. (레이건 재임을 포함) 내리 12년 동안 백악관을 차지해 온 공화당은 이번에도 또 한 차례 대통령당선을 자신했다. 상대당 후보가 보잘 것 없는 아칸소주의 빌 클린턴 주지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스톤 전당대회는 후보선출의 자리라기보다는 당선축하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