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재산 중 고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에게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유류분(遺留分).헌법재판소가 유산 상속의 유류분 제도에 대해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현행 민법상 유류분 제도의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유류분 제도는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주던 관습의 불합리함을 막기 위해 1977년 도입된 제도다.국민일보는 사설(‘유류분’ 위헌·헌법불합치… 법률에 가족의 가치 담아야)에서 “고인의 뜻과 무관하게 보장해준 것이어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상속에서 제외될 경우 생계가 막막해질 수 있는
지구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4월 20일.강원도 삼척에서 5월 중으로 예정돼있는 삼척블루파워 1호기의 상업운전과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3개의 기후연대기구(기후위기비상행동탄어서, 탈석탄법제정을위한시민사회연대)와 공공운수노조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석탄하역항만 공사로 훼손된 맹방해변을 돌아보는 사전행사, 삼척블루파워 본사 앞에서의 집회, 삼척 시내를 가로질러 삼척시청을 경유해 돌아오는 거리 행진으로 이어졌다.주최측은 집회에서 삼척블루파워 1호기의 상업운전 계획 취소와 사업의 전면 중단,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내
은행 연체율이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월 말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가계대출에선 신용대출, 기업대출에선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금리가 크게 오른데다 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일보는 사설(4년 9개월래 최고 은행 연체율, 취약층 대응 서둘러야)에서 “상대적으로 위기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서민이
참여연대가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특검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참여연대는 논평에서 "대통령실 명의의 유선 전화번호로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의 실체가 더디지만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는 "대통령실이 침묵을 지킨다고 해서 수사 외압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는다"며 "국회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에 합의해 수사 외압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국민의힘도 대통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보건전국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등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고래 보호를 촉구하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는 좋지 않은 건강상태에서 거제씨월드 측의 무리한 공연 강행으로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거제씨월드 측은 돌고래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돌고래쇼를 위해 항생제 등을 처방해 가며 무리하게 공연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
대통령실이 지난해 수해 실종자 구조작업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에 관여한 정황이 또 드러났다.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해 8월 2일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기록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시점은 군검찰이 사건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가 하루 만에 회수한 날 오후라고 한다. MBC 보도로 알려진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채 상병 사망 사건 처리 방향이 바뀌는 데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이 될 수 있다.앞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국민연금 공론화위’가 공개한 시민대표단 설문조사 결과, 숙의토론 후 최종 조사에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늘리는 안이 56%의 지지를 받았다.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를 유지하는 안은 42.6%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또한 시민대표단 80.4%가 만 59세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는 방안을 선호했다. 시민들은 국민연금의 재정건전성보다 소득보장을 선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동아일보는 사설(‘더 받는 연금’ 선택한 시민대표단… 미래세대 부담 고려했나)에
경실련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월세 신고제 무력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투명한 임대차시장의 정착과 세입자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전월세 신고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국토부는 17일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을 올해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1년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의 행정력을 주택 임대차 신고제보다는 임대차시장 전반의 문제점을 손보는 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최대 100만원에 이르는 과태료 부과금도 대폭 완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월세 신고제는 2021년부터 시행됐으나 과태료 부
지인이 서화공모전에 응모해 장려상을 받게 됐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그런데 메시지에 붙어있는 수상내역을 보니 다소 의심스러운 구석이 눈에 띄었다.'유명서예가의 유지를 받들어 시행한다'는 공모전은 표구비, 전시비, 도록비 등을 미리 내야 하며,기한 내 입금되지 않으면 수상이 취소된다고 명기하고 있었다.돈을 내지 않으면 수상이 취소된다? 앞뒤가 바뀌어도 한참 뒤바뀐 '문제적 공모전'이란 생각이 들었다.이즈음 산업 예술 미술 서예 광고 등등 분야에서의 이러저런 공모전이 많이 열린다. 공적 영역에서 이뤄지는 공모전도 짬짜미 심사의혹이 심심찮
정부가 의대증원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나섰지만 의료계가 ‘원점 재논의'라는 입장에서 꿈쩍도 않고 있다.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은 21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대학별로 증원된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한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뽑게 하겠다는 정부안을 거부한 데 이어 ‘원점 재논의’를 거듭 주장한 것이다.국민일보는 사설(정부 수정안 거부한 의료계, 국민 분노 두렵지 않나)에서 “정부가
정부가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에 또 다시 '굴복'하고 말았다.'의과대 2천명 증원에 후퇴란 없다'던 정부가 한빨 빼고 나선 것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2025학년도 의대증원분 50~100% 범위 내 대학의 자율적 모집을 허용하면서 증원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경실련은 이와 관련,논평을 내고 "의대생 수업 거부 정상화를 위한 국립대학교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지만,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다시 굴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향후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할 경우 의대증원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 지도
경실련이 "금융위는 KB국민은행의 알뜰폰사업 부수업무 허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경실련은 "금융위원회가 정부여당의 총선 패배 직후인 4월 12일 어수선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KB국민은행이 알뜰폰사업(MVNO)을 '부수업무'로 할 수 있도록 특혜를 주는 공고를 냈다"고 질타했다.경실련은 "KB국민은행의 요구로 알뜰폰사업이 2019년 4월 제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래,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타 산업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마구잡이로 은행 등 금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합리성보다는 충성심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지 오래다. 이런 조직일수록 그 속에서 과도한 충성 경쟁이 벌어지면서 공식 라인과 별도의 비선 라인이 생기기 쉽다. 인적 쇄신은 대통령실에 비선 라인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정말 있다면 그것을 걷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동아일보)“대통령실이 협치 차원에서 야권 인사를 총리로 검토하는 것은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협치 총리’를 고려했다면 먼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화를 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렵고 급
백종원님이 살려놨다는 예산시장.TV영상으로 간혹 접하면서 한번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곤했던 곳이다.그러던 차에 모처럼 지인들과 가볼 기회가 생겼다."가보니? 어떻던가?"라고 묻는다면,“아주 놀라웠다”고 대답해야 겠다.시골읍내 시장쯤 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예산시장은 도회지 시장 뺨쳤다.서울 광장시장보다 더 붐볐다.물론 동이가 찾은 날 기준이지만...찾아간 날이 공교롭게 일요일.주차전쟁이다.여기저기 주차공간을 마련해 놨지만 밀려드는 차량행렬에 주차공간이 태부족이었다.알아서 길가에 세우거나 다른 차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국민의힘이 16일 총선을 앞두고 만든 위성정당(국민의미래)과 예정대로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 창당 49일 만이다 . 더불어민주당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조만간 해체하고 소속 당선인들을 ‘원대복귀’시킬 계획이라고 한다.두 위성정당 모두 선거보조금으로 28억원씩 받고 창당 2개월도 안돼 사라지게 됐다.두 위성정당이 각각 수령한 28억원의 선거보조금 중 남은 돈도 국고가 아닌 양대 정당으로 넘어간다.이쯤되면 혈세탈취다.동아일보는 사설(28억 받고 총선 끝나자 母당으로… 다신 없어야 할 위성정당)에서 “위성정당 창당과 보조금 수령, 이어지
보랏빛 수수꽃다리가 활짝 피었다.향기가 솔~솔~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향이 이렇게나 강했던가? 손 부채를 만들어 향을 맡는 이들이 함박웃음으로 답한다.토종 수수꽃다리는 라일락 유사종 중에서도 꽃향기가 강렬하고 수형이 아름다워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라일락으로도 불리지만 우리말 수수꽃다리가 더 예쁘다.
‘말이야? 방구야?’꼬마 애들이 말싸움할 때 즐겨쓰는 표현이다.애들 세계에서도 상대가 '어어없는 말'을 할 때 빗대 쓰는 말로, 말같지 않은 얘기란 뜻이다.정부 여당의 총선실패로 당정개편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후임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거대 야당과의 국정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거국내각 필요성이 제기되며 야당출신 총리,비서실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총리물망에 오르더니 급기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총리 설,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대통령실 비서실장 설까지 나왔다.양정철이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국무위원 여러분,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입니다.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사과나 국정기조의 변화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경향신문은 사설(변화 의지 없는 윤 대통령, 남은 3년도 국민과 싸울 건가)에
'22대 총선결과가 의대증원에 대한 국민심판'이라는 의료계 주장에 대해 경실련이 "민심을 왜곡해 의대증원을 저지할 수 있다는 유아독존적 사고"라고 혹평하고 나섰다.경실련은 논평에서 "총선이 집권 여당의 참패로 끝나자 분열 조짐을 보이던 의사 단체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며 "총선 결과를 의대 증원에 대한 민심으로 해석하고 증원 저지를 위해 ‘원팀’으로 결속하는 의료계의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라고 비판했다.경실련은 "여당의 총선 대패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미숙한 국정운영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부정하기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는 날이다.10년 전 이날 승객과 승무원 481명을 태운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팽목항(진도항) 앞바다에서 침몰해 172명만 구조되고 304명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5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었다.피지도 못한 젊은 영혼들을 보낸 우리사회는 10년이 지난 지금,얼마나 안전해졌는가?동아일보는 사설(세월호 참사 10주기, 변하지 않은 ‘각자도생’ 재난수칙)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다짐에도 참사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