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 선재규외신브리핑]아베 일본 총리가 10일 집단자위권에 행사에 관한 구체적 예로 북한에 무기를 공급하는 선박 강제 조사를 거론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단자위권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고 가정할 때 국제사회가 경제 제재하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무기·탄약 공급을 저지하지 않아도 좋을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고유 명사를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쉽게 얘기하려고 북한을 예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교도 통신은 아베가 집단자위권 행사 대상 국가의 예를 든 것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작년 12월에도 전후 처음으로 만든 국가안보전략에서 북한 미사일을 위협 요소에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집단자위권 행사가 한반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베는 이날 일본 총리는 처음으로 ‘건국 기념의 날’(2월11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아베는 “일본을 더 아름답고 자랑스런 나라로 만들어갈 책임을 통감하고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초대 일왕 즉위일인 이날을 1966년부터 ‘건국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공휴일화 과정에서 ‘제국주의 논리’란 일본내 비판이 제기돼왔다.

한편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소치에서 외신과 회견하면서 “조직위 인사들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영어는 적국어였다”고 대답해 구설에 올랐다.

2차 대전 때를 언급한 것으로, 이에 영국 기자는 “불쾌했다”고 했으며 미국 기자는 “농담이라고 했으면 웃고 말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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