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대비 13.16포인트(0.64%)오른 2061.97로 장을 마감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현황판을 보고 있다.

[오피니언타임스] 코스피가 3년 만에 2060선을 돌파했다.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전 거래일(2048.81)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1년 8월 3일 2066.26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약 7조9000억 원으로 2013년 9월 12일(약 8조5000억 원)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7653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2811억 원) 대비 4842억 원(9.16%) 증가했다. 전월(5조3613억 원)에 비해서는 4040억 원(7.53%) 늘었다.

지수는 주로 외국인이 끌어올렸다. 29일 외국인은 3559억 원을 사들이며 11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2조9444억 원을 사들였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조1000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를 주도했고 일본도 5000억 원 가량 매수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내수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인도와 일본 등 대다수 국가에서 양적완화책이 이미 마무리 단계인 만큼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은 구미가 당기는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기업들의 배당이 확대되고,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 투자자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돼 앞으로도 지수 상승의 여지가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 시황분석팀 관계자는 “정부의 배당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최근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는 개인 투자자까지 매수세로 전환하게 되면 주식시장 거래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0.19%) 떨어진 102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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