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 선재규 외신브리핑] 이스라엘은 어제 팔레스타인 주민 대피소로 이용돼 온 가자 지구의 유엔 학교를 또 포격해 110명의 사상사를 냈다.

이곳에 머무는 3300명은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다. 유엔은 격분해 이스라엘 측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으며 이스라엘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유엔은 “이스라엘 측에 난민 대피소라는 점을 앞서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에도 유엔 학교를 공격해 최소한 16명이 희생됐다.

가자 전투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1300명을 넘어섰으며 720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스라엘 측 피해는 군인 53명과 민간인 3명이 하마스의 로켓 포격 등으로 사망했다.

오바마는 어제 라마단이 끝나고 맞은 이슬람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백악관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가 비난 트윗이 꼬리를 무는 등 역풍을 맞았다.

오바마는 “미국과 전세계의 무슬림에게 아내와 함께 축하를 보낸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인류애는 종교와 관계없이 모두를 묶는 공동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폭격받느라 바쁜 가자 주민은 빼라”고 비아냥거리는 트윗이 달렸다. 또 다른 리트윗은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을 ‘자위권’이라고 말하는 위선은 뭐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갤럽의 올해 여론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오바마 지지자가 가장 많은 종교는 이슬람”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이 추세는 계속 유지된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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