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 김정인 풍수지리]미국의 대통령들은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디로 갔는가?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부터 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43명에 대해 풍수지리적으로 살펴봤다. 스티븐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역임하여 43명이다. 이중 37명은 사망하였고 6명은 생존하고 있다. 

우선 출생지를 살펴보면 43명의 대통령 중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 출신의 37대의 닉슨 대통령, 하와이 호놀룰루 태생의 44대 오바마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41명 대통령의 출생지는 미국의 동부지역이다. 버지니아주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오하이오주가 7명, 뉴욕과 메사추세스주가 각각 4명, 노스캐롤라이나, 버몬트, 텍사스주가 각각 2명으로 7개주에서 29명의 대통령이 탄생했다. 14개주에서 1명씩 14명을 배출했고, 나머지 30개주에서는 대통령이 나오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닉슨 대통령은 LA 동부지역의 요바린다에서 출생했다. 요바린다는 LA지역의 동쪽, 청룡줄기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청룡줄기에선 인물이 나고 백호줄기에서 거부가 난다고 하는데 거시적으로 본 미국의 대통령의 출신지역을 보면 매우 흥미롭다. 가장 많은 대통령을 배출한 버지니아주는 어떤 도시일까? 풍수지리를 오랫동안 연구한 박시익 박사는 미국의 풍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미국 국토는 서부에 로키 산맥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산맥의 힘은 멕시코를 따라서 대서양으로 뻗어내려 가고 있다. 동쪽에는 애팔래치아 산맥이 플로리다 반도까지 연결되어 있고, 그 사이에 넓은 평야가 전개되어 있다. 이 평야 가운데에는 미시시피 강이 멕시코 만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전체적으로 곡식을 까부를 때 쓰는 키 모양을 이루고 있다. 특히 대륙의 미시시피 강이 멕시코 만으로 들어가는데, 이는 대륙과 만이 음양으로 큰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형태다. 멕시코 만은 유카탄 반도, 쿠바, 바하마 군도 등 여러 섬들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음양효과가 매우 좋은 곳이다. 

미 대륙은 동쪽의 애팔래치아 산맥이 청룡, 서쪽의 로키 산맥이 백호가 되며 수구는 플로리다 반도 끝 부분이 되는 명당형태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주산인 로키산맥이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성 상위의 나라이며 물질을 숭상하는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수구가 잘 갖춰져 있어서 재물이 풍부하고 땅의 전반적인 형태가 안정세를 이루고 있어서 축복받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특히 멕시코가 길게 우측으로 회전하면서 남아메리카로 연결되면서 수구를 잘 감싸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버지니아주는 미국 동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대서양이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애팔래치아 산맥과 만난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8명이 이곳 출신으로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주다.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존 테일러 등이 이 지역 출신 대통령이다. 토마스 제퍼슨이 살던 집은 찰로스빌시의 한쪽에 위치한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제퍼슨의 건축 작품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제퍼슨의 묘 역시 이곳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다. 제퍼슨이 몸소 설계하고 지었다는 그의 집은 이탈리아 풍의 건물로 지붕은 돔 형태를 이루고 있다. 

버지니아 주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산에 능선이 많다는 점이다.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뻗어 내려온 능선들이 마치 잔잔한 파도와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드넓은 초원이 그 사이로 굽이굽이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 있는 대통령 출생지를 돌아보면 한결같이 산이나 물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미국의 대통령들이 출생한 곳을 살펴보아도 역시 산과 물이 잘 어우러지는 곳이 많다. 산에서 인물 나고 물에서 재물이 난다하여 산관인정(山管人丁)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고 하는데 산수가 좋은 곳에서 위대한 인물이 탄생함은 동서양 어디를 가도 동일하다. 그리고 그들은 죽으면 그들이 태어난 생가로 돌아가고 그곳에 잠들며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의 사상과 일대기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