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들이 16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중단을 위한 평화안에 합의했다.

평화안의 골자는 15일 0시부터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교전을 중단하고 대포와 다연장포 등의 중화기를 전선에서 최소 25km 이상씩 후퇴시킨다는 내용이다.

또 분리·독립을 선언한 동부 지역의 자치권을 최대한 인정하는 개헌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마련된 휴전협정이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재개로 유명 무실화된 전례가 있어 양측의 평화협정 이행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서방 국가들 역시 이번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실제 평화를 되찾기까지는 더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휴전 합의의 진정성은 당사자들이 합의 내용을 얼마나 그리고 명백하게 이행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전선에서 즉각 중화기를 철수해야 한다. 특히 러시아는 반군에 대한 지원중단과 더불어 러시아 군대 및 장비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상 타결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우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어떤 환상도 없고,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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