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미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2일 의회전문지 ‘힐’과의 회견에서 “IS가 아프간으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면서 “미국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이슬람 극단 세력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국방부 관계자도 “아프간에서 IS가 막 생겨나는 단계”라면서 “아직은 소규모이지만 세력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힐은 “IS의 아프간 진출이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맞물려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3년 간의 아프간 전쟁을 끝으로 지난해 연말 지상 전투를 종결하고 현재 ‘안정화군’ 1만800명만 남겨뒀으며, 이 병력도 내년 말까지 철군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화당 등 미국 보수 세력은 “철군 일정을 재조정하라”고 압박해왔다.

내전 중인 예멘에서도 IS 세력이 생겨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멘의 친미 정권이 이슬람 시아파 반군인 후티에 의해 사실상 전복되면서 정정이 지극히 불안한 예멘에서도 수니파인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무장 세력이 나타났다. 이 조직은 그간 알카에다에 충성하다가 성명을 내고 IS로 갈아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게다가 예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까지 예멘 사태에 개입하면서 양상이 갈수록 꼬여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 공화당 등의 압박에 밀려 결국 IS 격퇴를 위한 사실상 지상군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안보리는 12일 IS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이 IS 세력과 원유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IS 거점인 시리아와 이라크의 고대 유물 거래도 금지했다. 이와 함께 인질 몸값 지불을 금지한 앞서 결의도 재확인했으며, 인질 석방을 보장받으려는 ‘정치적 타협’도 금지했다. 이 결의는 회원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앞서 유엔 분석에 의하면 IS는 원유 판매로 하루 150만달러 가량을 버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인질 몸값으로 연간 약 4500만달러도 확보해온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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