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상폭 7% 이상 오를 듯

 

[오피니언타임스]최경환 경제부총리에 이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최저임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다”며 “근로자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도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뿐만 아니라 소득 분배 개선까지 고려해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런 격차를 감안한다는 박근혜 정부의 철학에 맞게 매년 7% 이상으로 인상되고 있고, 이런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들에 대한 보완책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이 노사정 대타협을 앞두고 노동계를 달래기 위한 당근책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근로자 간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은 올해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분명히 담겨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철학이자 일관된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달 말까지 이런 내용의 심의요청서를 최저임금위원회에 보낼 계획이다. 최저임금은 고용부 장관이 심의 요청을 하면 최저임금위가 논의해 6월 중 결정하며 보통 8월에 확정된다.

이 장관이 구체적인 인상 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이 올해보다 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5580원으로 작년(5210원)보다 7.1% 올랐다.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7%대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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