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서 추방된 새, 외족오⑮
그리고 겨울이 왔어.
떠났던 남자가 구부정하게 벌레처럼 돌아왔어.
벌레는 외롭고 버림받은 자를 뜻하는 거겠지.
남자는 계속 자기 안의 벌레를 보는 것일까?
공중에서 그를 오래 지켜보던 나는 방향을 틀었어.
이제는 떠나야 돼. 친구들은 이미 떠났어.
누구는 태양으로, 누구는 심연으로.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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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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