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하는 말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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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를 파괴라고 부른다.
그러나 진짜 현명한 자들은 안다.
내 거친 파괴는 궁극적 평화를 위해 내미는 선의의 악수임을.
폭풍의 언덕에 설 때 비로소 거짓이 잘 보이는 법임을.

잘 보라. 이 누런 세상은 도대체 어떠한가.
악취와 거짓, 도시의 분노들, 불안한 정신들……
그들을 나 아니면 누가 정화하겠는가!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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