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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화가, 변시지를 만나다88에필로그- 외로움의 끝17
황인선 | 승인 2018.02.09 10:18
©변시지, 클릭하면 확대된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자: 색을 다 지울 수는 없지. 백색도 색이니까.
    백색은 그런데 아주 이기적이고 차별적인 색이야. 순수하여 다른 색을 못 참아.
    바람, 이상한 소리 하나 할까?
    나는 이제 끝에서 백색을 보았으니 그 색을 거부하고 싶군.

바람: 정말 이상한 소리군.
    기껏 땅끝과 세월의 끝에서 오래 묵상해 얻은 색인데 갑자기 무슨 소리지?
    이제 비로소 아우성과 외로움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하지 않았나. [논객닷컴=변시지 화가, 황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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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황인선  ishw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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