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감자 꽃이 한창 올라옵니다.

지난해에도 이맘때 쯤 감자 꽃을 따줬더니 알이 비교적 실하게 들어 올해도 틈틈이 감자 꽃을 따내 봅니다. 영양분이 꽃으로 가기에 '꽃을 따주면 영양분이 뿌리로 간다'는 작물이론에 근거한 것이죠.

'감자 꽃 따주기'는 감자 알의 숫자에는 영향주지 않고, 감자의 덩치(괴경)만 크게 해준다고 합니다. 알뿌리로 종족 번식을 하니 이래저래 꽃은 무용지물인 셈.  꽃이 활짝 피기 전에 꽃봉우리를 따주는 게 좋고, 감자 순도 적당히 솎아줘야 결실에 도움이 된다죠.

그러나 주말 텃밭농군이라 가보면 벌써 감자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습니다. 그래도 알이 실해진다니까~ 한창 예쁜 꽃을 피워내는 감자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주먹만한 씨알을 기대하며 따냅니다.

한달 쯤 뒤면 감자 수확할 시기. 금값이던 감자 값도 그때 쯤이면 많이 내려 서민들이 한껏 즐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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