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암소 ‘도축장 탈출’사건과 비좁은 닭장에서 생산된 살충제 계란, 항생제 범벅의 돼지목살 유통...

육류위주의 식문화와 밀식사육이 가져온 '가축들의 역습'입니다.

동물권단체인 동물해방물결과 비건문화 대중화팀 너티즈가 육류 식문화개선을 유도하고 공장식 축산 피해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광고캠페인 ‘난 살 수 있어’(사진)를 진행합니다.

채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열린 두차례 ‘비건 퀴진 파티’의 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이번 광고는 9일부터 한달간 서울 6호선 열차내부에 게재될 예정.

“소, 돼지, 닭 역시 본능적으로 고통보다는 쾌락을, 죽음보다는 삶을 택하는 존재”(동물해방물결 이혜수 활동가)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모여 문화를 만든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육식 문화를 답습하기보다 경계하는 관점에서 인도적인 선택을 내리길 바란다”(너티즈 김수현 대표)

지난해 1인당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소비량은 49.6kg으로 1970년보다 9배 이상 늘었습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그러나 "급속도로 확대돼 온 육류소비에 비해 공장식 축산에 동원돼 고통받는 피해동물들의 현실은 외면돼왔다"는 게 이들 단체의 입장입니다.

이번 캠페인이 육식위주의 식생활 개선에 다소나마 기여하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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