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설] 여·야·정 상설협의체 본격화,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 운영하길”

[오피니언타임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첫 회의를 오는 11월 열기로 했다. ‘협의체 정례화’는 청와대와 정부, 여야가 국가의 주요 사안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공식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언론들은 “하반기 국회에 민생 및 개혁입법이 산적한 상황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정치권에 협치의 손을 내미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며 “서로 자주 만나 대화하고 협치 분위기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한국일보: 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협치 약속 꼭 이행해야

한국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여야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 등 당면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단의 회동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정국 돌파 카드로 협치내각까지 꺼내든 만큼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정치권과 소통에 더 속도를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단 오찬 회동 테이블에는 국정현안 대부분이 올랐다. 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를 요청하는 한편 민생법안 및 혁신성장에 필요한 규제개혁 법안의 8월 임시국회 처리를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선거법 개정을 위한 국회 논의의 활성화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여·야·정 상설협의체 본격 가동을 환영한다

서울신문은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생산적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분기별 1회 개최하기로 했고, 필요시 여야 합의에 따라 추가로 열기로 했다. 첫 협의체는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11월에 열기로 시기까지 합의했다. 이런 모습은 청와대와 국회 간 협치,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정운영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이런 차원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항구적 평화정착 및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 다음달 열릴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 북·중 회담과 연계되면서 한반도의 정세 변화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여야가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외교·안보 의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참에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도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의 ‘협치’ 합의를 환영한다

한겨레는 “청와대 회동을 통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이 ‘협치의 틀’을 만들고 남북관계와 민생 분야에서 대략적인 합의점을 찾은 것은 커다란 진전이다. 이제 막 협치의 싹이 튼 만큼 이를 잘 키워나가야 한다.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먼저 성심성의껏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 야당도 이번처럼 대국적 자세를 보임으로써 국민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요 신문 8월 17일 사설>

경향신문 = 여ㆍ야ㆍ정 협의체 가동 합의한 청와대 회동 환영한다 / 30%대 지지율 하락이 민주당에 던지는 경고 / 사상 초유 총무원장 불신임, 조계종 개혁으로 거듭나야

서울신문 = 여ㆍ야ㆍ정 상설협의체 본격 가동을 환영한다 / 국민은 빚에 허덕이는데 은행 이자수익 20조라니 / 국회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가 답이다

세계일보 = 문 대통령, 함께 가려면 일방통행 국정운영 중단해야 / '실세' 김경수 구하려고 법치마저 팽개치는 與 / 1달러에 팔린 '말뫼의 눈물' 적신호 켜진 한국 제조업

조선일보 = 71%가 원전 찬성, 탈원전 재검토하면 그게 진짜 소통 / 탈북자 영화감독 냉면집 '좌표찍기' 폭력에 결국 폐업 / 삼성전자 빼면 상장사 전체 순익이 마이너스 7.3%라니

중앙일보 =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앞서 국민과 야당부터 납득시켜야 / 김병준 체제 한 달 … 한국당의 초라한 성적표 / 이념 성향 관계없이 원전 찬성 비율이 높다

한겨레 =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협치' 합의를 환영한다 / 임박한 폼페이오 방북, 이번엔 '종전 합의' 이뤄야 / 김경수 영장,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 따라야

한국일보 = 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협치 약속 꼭 이행해야 / 초유의 조계종 총무원장 탄핵, 자기 성찰 계기 삼아라 / 김경수 구속영장…오직 법리와 증거로 판단해야

매일경제 = 나고야의정서 로열티폭탄 정부는 그동안 뭐했나 / 국민 10명 중 7명 "원자력발전 이용 찬성한다" / 여야 원내대표, 민생법안 처리 약속 반드시 지켜라

한국경제 = 경제지표들의 동반 추락, 해외 탓 할 때 아니다 / 정부 설명과 너무 다른 '탈원전 반대' 여론조사 결과 / "지방 예산 늘리고 수도권 규제는 완화" 논의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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