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참가자들/@참여연대 홈피

[논객 NGO=권혁찬]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댐붕괴 사고와 관련, 한국 시민사회단체와 태국/캄보디아 지역주민 및 활동가들이 SK건설(사장 안재현)에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 태스크포스(TF)’는 태국·캄보디아 방한단과 함께 1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SK건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라오스댐 시공사인 SK건설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유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이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정부와 SK건설은 이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SK건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긴급 구호활동 외에 어떤 입장표명도 없이 면담과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태스크포스(TF)는 "SK건설에 사고원인을 집중 호우로 인한 범람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와 사고 발생 후 SK건설이 취한 조치,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 여부 등을 묻는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SK건설이 책임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사고원인 규명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SK건설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긴급 구호뿐아니라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장기지원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3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지역에서 폭우로 보조댐이 무너져 13개 마을에 걸쳐 대형참사가 발생해 지금까지 13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6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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