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점검 48곳 중 20곳에서 식품위생법 등 위반 적발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방송에서 소개하는 유명 제과업체나 음식점 프로를 보노라면 자연스레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달려가고픈 충동이 일기도 하죠.

소개되는 내용들이 호평 일색인 탓에 이들 업소에서 판매하는 제과류나 음식이 깔끔하고 조리(제조)과정 또한 매우 위생적일 거라는 '근거없는'(?)  생각도 듭니다.

이들 유명 제과점과 음식점이 소비자들의 기대와 예상처럼  식품위생법과 같은 법령을 잘 지킬까?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TV 등 방송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맛집으로 소개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전국의 유명 제과업체·음식점 등 48곳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실망스럽게도 절반 가까운 20곳이 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 점검은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6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소, 일반음식점·제과점·휴게음식점 영업을 하고 있는 유명 제과업체와 음식점이 대상.   적발된 사항은 ▲무허가 축산물가공업 영업 및 무허가 축산물 사용(2곳)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생산 및 사용(4곳) ▲보존기준 등 위반(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곳) ▲원료 등의 구비요건 위반(1곳) 등이었습니다.

불원천리(不遠天里) 유명 제과점과 음식점을 탐방하며 소확행을 즐겨온 이들에겐 께름칙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명 제과점과 음식점들조차 이 지경이었으니....여타 업소들이야 나을 턱이 없을 겁니다.

장사 속만 챙길 게 아니라 위생관념과 양심부터 제대로 챙겨야 할 일입니다.

식약처가 공개한 업소는~

식약처 조사결과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선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3개월 안에 재검검해서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국민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는 지도·점검 등을 통해 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식품안전과 관련된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 신고가 가능하다고 하니, 적극 활용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논객닷컴은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