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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은퇴생활 45]-장미의 이름
신재훈 슬기로운 은퇴생활연구소장 | 승인 2020.05.19 09:00

[논객칼럼=신재훈]

빨간 장미@신재훈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5월 14일은 연인끼리 사랑의 표현으로 장미꽃을 주고받는 '로즈 데이'이기도 하다. 장미는 온대성 상록관목으로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다.18세기 말에 아시아의 각 원종이 유럽에 도입되고 이들 유럽과 아시아 원종간의 교배가 이루어져 꽃의 색이나 모양은 물론 계절성이나 개화성 등 생태적으로 변화가 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졌다.그런 이유로 18세기 이전의 장미를 고대장미(old rose), 19세기 이후의 장미를 현대장미(modern rose)라 부르기도 한다.

장미는 전세계적으로 품종도, 색상도 다양하다.다양한 색상만큼이나 꽃말 또한 서로 다르다.

빨간색 장미는 불타는 사랑, 열정, 아름다움을

흰색 장미는 존경, 순결, 순수, 매력을

흰색 장미@신재훈

분홍색 장미는 맹세, 행복한 사랑을

노란색 장미는 완벽한 성취, 시기, 질투를

보라색 장미는 영원한 사랑, 불완전한 사랑을

주황색 장미는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을 뜻한다.

주황색 장미@신재훈

파란색 장미는 처음에는 인공으로 만들어낸 색이라서 불가능,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부정적 의미였지만 최근 자연 재배에 성공하면서 이룰 수 있는 꿈, 희망, 기적 등의 좋은 의미로 쓰인다. 장미는 다양한 꽃말만큼이나 많은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 소재나 제목이 되기도 한다.

“맘 속 붉은 장미를 우지직끈 꺾어 보내 놓고

그날부터 내 안에선 번뇌가 자라다

늬 수정 같은 맘에

나 한 점 티 되어 무겁게 자리하면 어찌하랴

차라리 얼음같이 얼어버리련다

 하늘 보며 나무모양 우뚝 서버리련다

 아니 낙엽처럼 섧게 날아가버리련다”

 노천명 시인의 “장미”다.

@신재훈

장미가 제목이거나 마광수의 “가자 장미 여관으로”처럼 장미가 들어가는 시는 동, 서양을 통틀어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번 연재의 제목인 “장미의 이름”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이며, 내가 어린 시절 손에 땀을 쥐며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숀코넬리가 주연 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장미는 시뿐만 아니라 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의 제목과 주제에도 많이 활용된다.음악에서도 “사랑”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가요에서는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장미 한 송이, 그대 이름은 장미 등 수많은 곡들이 있다. 미국과 유럽의 팝에서도 베트 미들러의 “로즈”(Rose)처럼 장미가 제목인 곡은 물론, 장미가 제목이나 가사에 들어가는 노래를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Edith Piaf(에디트 피아프)의 “장미 빛 인생(La vie en rose)”이 아닌가 한다.

프랑스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드라마틱한 일생은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다.영화의 주인공인 에디트 피아프의 인생은 어쩌면 영화의 제목인 장미 빛 인생과는 반대로 고통과 불행으로 점철된 핏빛 인생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표적인 장미가 열정과 격정적 사랑을 상징하는 핏빛 붉은 장미인 점을 감안하면 그녀의 핏빛 인생과 몹시도 닮아 있다.

@신재훈

장미(Rose)는 문학에서 은유적으로 “안락, 행복, 쾌락”이란 뜻으로 주로 쓰인다.

장미 빛 인생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쾌락적이고 즐겁고 화려한 인생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의 인생에서 가장 잘나가던 화려한 시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은퇴생활은 서서히 시들어가는 인생의 마무리(Fade out) 단계로서 장미 빛 인생과는 거리가 한참 멀어 보인다.그러나 소설, 영화,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고 스포츠에서도 종반 이후 끝날 때 까지가 크라이막스인 것처럼 마음먹기에 따라 은퇴 이후도 인생의 크라이막스가 될 수 있다.이 곡의 가사를 보면 장미 빛 인생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화려한 것만은 아니다.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훨씬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에서의 사랑과 행복을 이야기한다.

“외적 화려함이 아닌 내적 충만함”

이는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장미 빛 인생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특히 우리 은퇴인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에디트 피아프의 장미 빛 인생의 가사를 음미하며 나만의 장미 빛 인생을 꿈꿔본다.

@신재훈

“나를 꼭 껴안고 매혹적인 말을 전해요

이것이 장미 빛 인생이죠

당신이 입맞출 때가 가장 행복해요

눈을 감아도 장미 빛 인생을 보게 되죠

당신이 나를 꼭 안을 때 환상을 느껴요

바로 장미꽃 피는 세상이죠

당신이 말할 때 하늘에서 천사가 노래하죠

당신의 모든 말들은 사랑의 노래가 되고

당신의 마음과 영혼이 나와 하나가 되면

나의 인생은 언제나 장미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죠”

 

    신재훈

    BMA전략컨설팅 대표(중소기업 컨설팅 및 자문)

    전 벨컴(종근당계열 광고회사)본부장

    전 블랙야크 마케팅 총괄임원(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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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슬기로운 은퇴생활연구소장  news34567@nonga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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