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신재훈]

은퇴 후 새해목표는 뭔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많은 목표가 아니라 일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새해목표 수립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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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목표를 세워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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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주는 목표, 특히 숫자로 표현되는 정량적인 목표 보다는 정성적인 목표를 잡아라. 등산에 관한 목표를 예로 들자면 “올 한해 동안 100개 산을 정복한다” 와 같은 정량적 목표 대신 “산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즐긴다” 와 같은 정성적 목표를 잡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산에 오르는 것이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즐겁게 오를 수 있고, 부담 없이 산이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도 쉬워 진다.

2. 결과 보다는 과정 중심의 목표를 세워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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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중심의 목표 보다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과정 중심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달성 확률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실천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도 훨씬 덜하다.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올림픽 정신처럼 행위를 즐기는 것 차체, 가령 “당구 300점 치기” 대신  “당구 즐겁게 치기”처럼 즐기는 과정에 에 의미를 두라는 얘기다.

3. 뭔가를 하지 않겠다는 회피형 목표 보다는 뭔가를 하겠다는 접근형 목표를 세워라

스톡홀름대 심리학부 페르 카브링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하겠다”는 접근형 결심을 한 사람들이  “하지 않겠다”는 회피형 결심을 한 사람들 보다 목표 달성률이 10% 이상 높았다. 같은 내용의 목표라도 표현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달성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가령 “살찌는 음식은 안 먹겠다” 보다는 “몸에 좋은 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겠다” 같은 식이다.

4. 달성 가능성이 높은 목표를 세움으로써 성취감을 높여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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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는 쉬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은퇴 전 일을 통해 성취감을 얻었다면, 은퇴 후에는 일상의 작은 목표 달성을 통해 성취감을 얻어야 한다. 성취감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우울증, 소외감, 열등감을 날려버리는 것은 물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목표한 것을 하나씩 달성하는 과정 자체가 지루했던 일상에 새로운 재미를 준다.

5. 발전과 성장이 아닌 현상 유지를 목표로 잡아라

현대인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할 때 은퇴 후는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인 모든 면에서 현재보다 더 나아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과 보약을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하더라도 퇴회와 기능저하를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은퇴인들의 가장 현실적이고 슬기로운 새해목표는 퇴화와 기능저하를 최소화 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이다. 가령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을 더 키우거나 근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  근육과 근력을 현재처럼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에 대한 얘기다.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로 실천과 추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얘기처럼 우리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할 수 없는 핑계를 먼저 찾는다. 은퇴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개그맨 임하룡의 유행어 “일주일만 젊었어도” 로 대변되는 나이 핑계, 기운이 없어서 등의 건강 핑계, 남들 보기 쑥스러워서 등 남 핑계처럼 스스로가 만들어낸 온갖 할 수 없는 핑계들 때문에 진짜로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신재훈

BMA전략컨설팅 대표(중소기업 컨설팅 및 자문)

전 벨컴(종근당계열 광고회사)본부장

전 블랙야크 마케팅 총괄임원(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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