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닷컴= 김동영 기자] CJ그룹(이재현 회장)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임원(경영리더) 총 1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

우선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에서 공채 출신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

강 대표는 2021년 정기인사를 통해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해 2023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하는 등, 재임 기간 대한통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강신호 대표. (사진=CJ)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강신호 대표. (사진=CJ)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를 역임하기 전까지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CJ그룹 승진 인사의 두드러진 특징은 젊은피의 수혈에 의한 대대적인 세대교체다. 이번에  MZ세대  7명이 임원으로 승진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하고잡이’(워커홀릭) 젊은 인재들을 리더로 과감하게 발탁했는데1980년대생이 6명, 1990년대생이 1명이다.

CJ그룹 80-90년대생 임원 승진 대상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구본걸(1980년생), 권가은(1986년생), 민성환(1982년생), 방준식(1990년생), 손모아(1987년생), 이강희(1980년생), 이민정(1981년생). (사진=CJ, 재가공=논객닷컴 김동영 기자)
CJ그룹 80-90년대생 임원 승진 대상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구본걸(1980년생), 권가은(1986년생), 민성환(1982년생), 방준식(1990년생), 손모아(1987년생), 이강희(1980년생), 이민정(1981년생). (사진=CJ, 재가공=논객닷컴 김동영 기자)

CJ그룹은 “나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CJ그룹의 철학을 반영했다”면서 “‘실적있는 곳에 승진있다’는 기본 원칙 아래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하여 2020년(19명)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CJ그룹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임원(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CJ제일제당 남성호ㆍ정유진ㆍ구본걸

▲CJ ENM(엔터부문) 박찬욱ㆍ유상원

▲CJ대한통운 권윤관ㆍ민성환ㆍ오교열ㆍ이강희ㆍ공종환ㆍ이선호

▲CJ올리브영 허진영ㆍ이민정ㆍ손모아ㆍ권가은

▲CJ ENM(커머스부문) 오석민

▲CJ CGV 방준식

▲CJ푸드빌 이효진

▲미주본사 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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