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서비스에 로봇 접목해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논객닷컴= 김동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서비스에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기업 ‘한화푸드테크’로 새롭게 출범했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그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도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일일이 들러 시장 상황을 살펴보았다.

‘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한화푸드테크)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 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

최근 한화로보틱스가 식음 관련 기업과 MOU를 강화하고 푸드테크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한화푸드테크는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할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는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한화 약 4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기업가치 1조원) 30곳 육성과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원에 나서는 등 산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 제공할 수 있고,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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