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 5층에서 부근에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도교전력측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측정 결과 원전 3호기 주변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확인됐다.

초고농도의 방사능은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이 멜트다운 된 뒤 2개월 뒤에 측정된 방사능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배 이상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들어있어 다른 후쿠시마 원전보다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도쿄전력은 22일 2011년 3월 지진과 쓰나미로 방사능 누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쿄전력이 원전의 바다 근처 관측우물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발표했으며, 또 도쿄전력은 갱도에 쌓인 오염수가 지금도 땅속에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이 바다에 오염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원전 방사능이 바닷물과 공기 중으로 새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우리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 느티나무집은 “드디어 자백하는구나. 저건 플루토늄핵연료봉의 노심용융현상이다. 제어 불가능한 멜트다운이 지속되고 있었다는 이야기지. 전 지구적 재난이 될 이 엄청난 사건을 치밀하게 감추어 왔다니 일본인들도 참 대단하구나”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누리꾼 농담은 “미치겠네, 저것들 어쩌면 좋냐. 프랑스에서 플루토늄 싹쓸이해서 배로 실어 나를 때부터 미친XX들인 건 알아봤다만. 지진대 위에다가 원전으로 도배를 해놓고 아무 일 없기를 바라다니 참나…”라고 탄식했다.

호랭총각은 “지난주 목요일이면 그동안 얼마나 샜다는거야? 이거 너무하는거 아니야? 이건 일본에게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는 증거다. 은폐와 조작이 너무 심하다. 일본은 전세계에 신탁통치 받아라”라고 말했다.

녹색들판은 “지금 일본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일본 자국민들이 더 잘 알지요. 해외로 이민들 무지하게 나간다는군요. 일본식료품/각종제품들/일본여행 자제하세요. 나중에 몸에 반응 나타날 때 후회한들 늦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누리꾼 Grace는 “후쿠시마 3호기 원전, 지난주 문제없다고 발표했던 수증기가 사실은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였다고, 참의원 선거 뒤로 발표를 일부러 미뤘다는건데, 일본의 진짜 리스크는 정치인지도”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밖에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여전히 일본식품 수입하고 일본 관광 장려하는 여기는 대한민국”(anna), “이 정도면 우리나라도 뭔가 대책 세워야 되지 않냐?”(소별아름), “남 얘기가 아니다. 우리도 뇌물 먹고 불량부품 쓴 비리공무원 땜에 똑같은 꼴 안 난단 보장없어”(yes) 등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박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