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7일 택시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카풀, 타다 등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가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자 내놓은 대책이다.정부는 택시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플랫폼 사업자의 차량을 운전할 수 있게 하고, 택시와 플랫폼 사업자 차량의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택시를 연간 900여대 감차하고, 감차한 만큼 플랫폼 사업자에게 면허를 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택시면허 1개당 월 40만원의 비용과 수익의 일부를 기여금으로 내도록 했다.언론들은 “이번 조치는 타다와 카카오T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제도권 틀 속에서
[오피니언타임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첫 회의를 오는 11월 열기로 했다. ‘협의체 정례화’는 청와대와 정부, 여야가 국가의 주요 사안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공식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언론들은 “하반기 국회에 민생 및 개혁입법이 산적한 상황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정치권에 협치의 손을 내미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며 “서로 자주 만나 대화하고 협치 분위기를
[오피니언타임스] 북미 정상회담이 오늘(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양국은 정상회담 하루 전까지도 실무회담을 통해 이견(異見)을 좁혀야 할 정도로 치열한 협상을 벌여왔다.핵심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 여부다. 미국이 원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와 북한이 요구해온 ‘불가역적’ 체제안전 보장 및 제재해제가 어떤 수준에서 거래되느냐가 관건이다.두 정상이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일정을 포괄적으로 합의하되 그 과정을 최대한 압축해 단계적·동시적으로 이행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피니언타임스] 북한이 16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또한 다음달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본격적인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몸값’을 끌어올리려는 협상 전략으로 보인다.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핑계 삼아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했다. 북한은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이 진행 중이었지만 “이해한다”고 했다. 그보다 규모가 작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두고 꼬투리를 잡은 것이다.언론들은 “한국을
[오피니언타임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를 두고 검찰이 내홍에 휩싸였다.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에 문무일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수사를 축소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장인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알리자 문 총장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대검에 전문자문단을 구성,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증거 확보 등 수사 보강 지시를 내렸을 뿐 외압을 행사한
[오피니언타임스]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어렵게 합의했다. 여야는 14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 안건을 처리하고,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은 18일에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로 헛바퀴만 돌던 국회가 42일 만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의원 사퇴 안건이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평화당 정의당의 찬성으로 통과돼 지방선거와 함께 총 12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실시가 확정됐다.언론들은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어제 사태는 정치권의 수준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면서 “의원들은 막장 정치에 책임을
[오피니언타임스] 북한이 오는 23~25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해 영구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폭파 현장에 한국과 미국·중국 등 언론인을 초청해 지켜보게 할 계획이다.핵실험장 폐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하는 첫 가시적 조치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들어감으로써 미국으로부터 최대한 보상을 얻으려는 전술로도 풀이된다.언론들은 “북의 조치가 반갑지만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언론인들을 초청하
[오피니언타임스] 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재활용 폐기물 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10일 내놨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현재 34%인 재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핵심이다.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모든 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대형마트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커피전문점 텀블러 사용 고객 10% 할인, 단독주택 분리배출 시설 확충 등도 망라됐다.언론들은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연간 사용량은 세계 1위”라며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오피니언타임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후 뉴스 편집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요구를 받아 온 네이버가 9일 개선안을 내놓았다.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고 뉴스편집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댓글 허용 여부나 정렬 방식에 관한 결정권을 올 하반기부터 각 언론사에 넘기기로 했다. 네이버 안에 독자를 가둬놓는 현재 ‘인링크’ 방식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으로의 전환도 개별 매체와 협의해 추진한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폐지할 방침이다.파격적으로 느껴지는 개선안이지만, 언론들은 여전히 미
[오피니언타임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8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3월 말 방중한 지 43일 만에 또다시 중국을 찾은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우리 입장에선 좋을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북·미 기싸움이 거세진 가운데 북·중 밀월관계가 시작되면 어렵게 만들어진 비핵화 판이 행여 헝클어질까 걱정되기 때문이다.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중국 방문은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압박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라며 “북핵 협상이 남·북·미·중 4자 구도로 바뀔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피니언타임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주변국들의 비핵화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영구적’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하고 나섰고, 북한은 “미국이 압박과 위협을 계속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일본과 중국은 비핵화 논의와 관련 자국 패싱을 우려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9일 한·중·일 정상이 모여 4·27 판문점 선언 지지 특별성명을 내는 가운데, 중국은 주한미국 철수 문제를, 일본은 일본인 북한 납치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오피니언타임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며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교통정리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평화협정이 서명되면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언론들은 “민감한 시기에 나온 문 특보의 주한미군 주장이 한미 관계뿐 아니라 비핵화 프로세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특히 “문 특보의 논란성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청와대는 문 특보를 경고 조치하
[오피니언타임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노동절을 맞아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성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현안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이 노동절에 ‘노동의 가치와 존엄’을 말하고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언급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지들은 성장을 말하면서 기업의 역할을 소홀히 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매일경제는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가 밀어붙인 친노동정책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고, 한국경제는 “노동
[오피니언타임스] 북미 정상회담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인 한반도 비핵화 시나리오를 두고 북한과 미국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 포기를 선언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선호하는 반면, 북한은 단계별 비핵화에 맞춰 제재를 축소하는 ‘이란식 해법’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언론들은 중간 조율자 역할을 맡은 한국이 미국과 북한의 의견 조율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北美의 비핵화 해법 차이 극복할 절충안에 주목한다한국일보는 “북미 비핵화 담판에서 가장 큰 난제는 방법론 차이다. 미
[오피니언타임스] 4·27 남북 정상회담의 감동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화해 무드를 강화하는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밝힌 핵실험장 관련 내용이다.김 위원장은 북부 핵실험장을 다음달 중 폐쇄하면서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부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못 쓰게 된 걸 폐쇄하는 게 아니라 두 개의 큰 갱도가 있는 건재한 실험장”이라고 설명했다. 30분 앞당겼던 북한의 표준시를 다시 서울에 맞추겠다는 깜짝 제안도 나왔다.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핵실험장 폐쇄를 공개함으로써
[오피니언타임스] 한반도의 명운을 가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오늘(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어느정도 합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 군사정전위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어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나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던 불과 몇 달 전 상황에 비추어보면 지금의 대화 국면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개다
[오피니언타임스]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네이버가 25일 댓글 정책 개편안을 내놨다.기사 1건당 아이디 하나로 작성할 수 있는 댓글 한도를 기존 20개에서 3개로 줄이고, 댓글 공감수를 무제한에서 50개로 축소하며, 댓글 작성 간격을 현행 10초에서 60초로 늘리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그러나 언론들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계정 1개당 공감·비공감 수를 제한했지만 한 사람이 3개까지 계정을 가질 수 있는 만큼 하루에 150개까지 공감 등의 표시가 가능하다. 네이버 뉴스 장사를 막을 해법으로 거
[오피니언타임스] 네이버가 ‘드루킹’ 사태의 유탄을 맞았다. 드루킹이 컴퓨터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뉴스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네이버 등 포털의 뉴스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 지도부는 23일 모여 포털에서 댓글 등을 통해 여론이 조작되는 것을 막는 입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드루킹 사건’에서 보듯, 인터넷뉴스 댓글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고, 이것이 미묘한 정치적 사안에서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
[오피니언타임스] 문화마케팅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황인선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4월 23일 오후 7시 KT&G 서대문타워 상상 아뜰리에에서 ‘황인선을 읽자’ 강연이 열린 것.이번 강연은 황인선 작가가 2007년부터 출간한 책 7권을 모아 핵심 메시지를 통합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강연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강연에서 황 작가는 자신이 문화마케터로 25년간 활동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비롯해, 그간 7권의 책을 관통하는 주요 메시지, 여러 연구와 분석을 통해
[오피니언타임스] 경영난에 빠진 한국GM 노사가 ‘데드라인’ 직전 자구계획에 극적으로 합의해 법정관리를 피했다. 사측이 군산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장기 무급휴직안을 철회하고, 노조가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등을 받아들인 결과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합의안이 확정된다.노사 타결로 파국을 면한 건 다행이지만 경영 위기는 여전하다. 한국GM은 최근 4년 동안 3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그대로 두고서는 어떠한 자금 지원도 불가능하다.언론들은 “국민 세금으로 연명시켜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GM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