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회담결렬에 누리꾼 분노…북한의 진정성 우선돼야

 
 
개성공단을 살릴 유일한 희망이었던 남북실무회담이 25일 6차 회담 끝에 사실상 결렬되면서 개성공단이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그동안 유일하게 지속된 대화의 끈이 끊어지면 남북관계도 빠른 속도로 경색될 가능성이 크다. 수차례 걸친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어느 쪽도 협상을 재개하자고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남북실무회담이 끝내 결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북관계를 위해 개성공단은 유지되는 것이 좋지만 제어 불가능한 ‘폭주기관차’라면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누리꾼 iammusong는 “개성공단 문 닫고, 군대 주둔시켜라. 뭔 놈에 호떡집처럼 지들 맘대로 문을 닫았다 열었다 하냐? 그럴 거면 아예 때려치워라”고 말했다.
 
누리꾼 cowon21은 “국제수준의 보장 없이 다시 들어가면 바보!”라고 말했고 누리꾼 아름다운늙은총각 역시 “시간끌기와 명분 쌓기 회담…개성공단은 패쇄”라며 북한의 진정성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누리꾼 여름이다는 “회담이 파탄나도 모두 북한 잘못입니다. 회담 성과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지금 분위기도 그렇고, 북한에 대한 전략은 역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정부 방침을 옹호했다.
 
반면 협상 재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결렬되었다는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양쪽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양보하여 회담을 재개하고 타결해야 합니다. 개성을 통일의 기운이 숨쉬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 역시 “개성공단 회담 결렬?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남북 관계는 한번 무너지면 다 죽습니다. 다시 한번 노력하자 제안합니다”라고 강조했다./박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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