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
[오피니언타임스=동이] 지난 주말 경기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엘 다녀왔습니다. 리버마켓은 식구끼리, 연인끼리 강변을 산책하며 장마당도 구경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죠. 쌀쌀한 날씨에도 1백여 셀러들이 아침 일찍부터 수공예품과 유기농제품, 친환경 먹거리로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강변을 끼고 펼쳐져 있는 리버마켓. 한폭의 그림입니다.
솔과 잣, 도토리 껍질로 만든 부엉이 식구들이 발길을 잡습니다.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소품과 도자기, 의류, 공작품들 외에 커피, 군밤, 빵같은 요깃거리를 파는 부스들도 제법 눈에 띕니다. 강변으로 늘어선 흰색 텐트마다 개성있는 제품과 상호을 내걸었습니다. 아래는 탐방 중 만난 ‘밀가루포대 집’입니다.
제일제당에서 CJ제일제당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에 쓰던 밀가루 포대를 걸었습니다. 2등 중력밀가루, 다목적용, 백설표 ,제일제당, 22kg 등등의 표현을 보니 꽤 오래된 포대입니다. ‘그래~ 옛날 밀가루 포대가 저랬지...누가 저걸 여태까지 보관해 왔을까?’ 추억속에 숨어있던 것이 눈앞에 확~ 나타난 느낌이랄까...반가운 마음에 찰칵! 했습니다.
보리고개가 있던 시절엔 어느 집에나 저런 밀가루 한 두포대 정도는 있었습니다. 대개 쌀이 넉넉지 않아 수제비와 칼국수를 끼니삼아 해먹었죠. 요즘이야 별미가 됐지만서도...
두물머리 한강변의 겨울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 겸 다녀오기 딱 참한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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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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